제2차 대전때 일본과 독일이 동맹맺은 거 보고 독일에게도 호감가지는 분들이 계시는 데요.
역사를 직시하면 독일은 좋아하게 될 수 없는 나라입니다.

이건 약 3편의 시리즈로 쓸 예정이며 일단 1편은 나치독일의 외교편입니다.

1937년 일중전쟁때도 일독동맹(3국동맹)이 정확하게 맺어지기 전까지 독일은 중국에게 계속 무기를 원조하였고 군사고문단도 파견했었습니다. 중국군은 나치독일의 무기 및 군사교리,작전을 통하여 일본군에게 큰 피해를 주었지요.
문제는 일독이 3국동맹 조약이 아니었지만日独伊 3국방공협정을 이미 맺고 있는 상태라 일본과 독일은 준동맹상태였습니다.

1938년 뮌헨협정에서 독일은 영국,프랑스,이탈리아에게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테란트를 받는 대신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히틀러는 조약뒤에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했죠. 즉 히틀러는 자국이 싸인한 국제조약조차도 무시해버렸습니다.

1939년 독소불가침조약을 맺었을 때
독소불가침조약을 맺기 이전에 독일은 소련에게 대항하기 위해 일독방공협정을 맺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일본에게 사전통보 조차도 하지도 않고 소련과 불가침조약을 맺었습니다 . 독일의 이런 일방적인 행동으로 인하여 당시 히라누마 내각은 천지개벽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뒤집혀졌었습니다. 즉 독일은 준동맹국가에게 가상적국에 대한 정책을 의논조차도 안하고 제멋대로 조약을 맺은 것이죠.

제2차 세계대전의 발발도 마찬가지입니다. 뮌헨협정전에 독일은 폴란드랑 불가침조약을 맺었었습니다. 그덕에 영국과 프랑스는 폴란드를 대독전선에 끌여들이기어려워지자 독일에게 유화적으로 나온것도 있지요.(정확히 영불이 폴란드를 고기방패로 쓸려다가 실패한거지만) 그래서 독일은 폴란드 덕을 봤습니다. 그런데 독일은 폴란드에게 "최소한 단치히라도 내놔라"(즉 장기적으로는 폴란드내에 구프로이센 영역을 다 받아내겠다)라는 말로 협박하더니 이윽고 불가침조약을 무시하고 폴란드를 침공한뒤 세계대전을 일으키지요.

그뒤 일본-독일-이탈리아 삼국동맹조약이 체결되었는 데
1940,41년 초때만해도 일본은 일본-독일-이탈리아-소련 4국동맹체재로 갈 생각이었고 소련과 독일에게도 그걸 제안했었습니다. 일본의 구상하는 계획대로 되면 미국이라도 쉽게 못공격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독일은 1941년 6월에 일본에게 사전통보도 안하고 소련을 침공했다.
즉 독일은 동맹국에게 전략의논을 하지도 않았고 불가침조약 대상국에게 약속을 깨버린거나 마찬가지지요.

참고로 독일은 동부전선에서도 1943년 독소간 전투에서 겨우 소강상태였을 때 즉 그나마 강화할 마지막 타이밍이라 무솔리니가 몇번이고 히틀러에게 이쯤 소련이랑 그만싸우고 영미와 싸워야한다고 주장해도 히틀러가 무시해버렸습니다.
소련이 합의를 해줄까도 있지만 합의를 봤으면 적어도 일본에게 유리하게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독일은 1944년엔 펠릭스 작전이라고 동부전선에 청색여단이라도 보내준 스페인도 점령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이유는 중립국인 스페인을 연합국이 점령할까봐.....기가 막힌 것은 전쟁 초반에 스페인이 경제지원만 해주면 참전한다고 했는 데도 말이죠. 즉 독일은 자국의 준동맹이나 다름없는 친독중립국을 점령할 계획을 내세운 것입니다.

심지어 독일은 1943년 무솔리니를 구출하면서 북이탈리아에 무솔리니 정권을 유지해줌과 동시에 이탈리아의 티롤지방을 가져갔습니다. 티롤지방은 예전 안슐루스때 무솔리니가 히틀러에게 독일의 안슐루스(오스트리아 합병)을 묵인할테니까 티롤지방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지마라 라고 요구하고 히틀러는 이에 승낙했습니다. 즉 독일은 자국의 주요 동맹국과의 약속을 무시해버린게 된거죠.

나의투쟁이란 책에서도 일본인에 대해서는 어케 나왔는 지 아세요? 완전 일본인을 비하해서 당시 제국해군에서도 반독성향이 강했고 일독동맹에 대해 강하게 반대를 했습니다.

결국 제2차 세계대전 내내 독일의 일방적인 행동은 일본에게 큰 피해를 주었습니다. 그 독일의 미친 인종주의,무대뽀 외교만 아니었어도 세계정세는 크게 바뀌었겠죠.
대동아전쟁 자체의 결과는 동남아시아,남아시아에게 독립의 기회를 주었고 아시아인은 서양인에게 뒤쳐지지않는 좋은 증거입니다만 일본이 독일과 동맹한것은 외교적 실패입니다.

다음편은 제2제국 및 현대독일편으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