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것저것 주워담은 것들을 대충 적는 거라 틀린 게 있을 수 있으니 그냥 잡썰로 보시면 됩니다


초기 격투기, 특히 도장깨기가 성행하던 시절 (19-20세기?)에 복서들이 많이 활약했는데

복싱 특성 상 극한의 효율을 추구하다 보니 소위 무술 고수라는 놈들이 복서들에게 무수히 갈려나갔다고 하더군요

무에타이 고수들도 그 제물 중 하나였고.. 무에타이 킥 자세가 원래는 팔을 내리고 킥을 시전하는 자세였는데 그게 복서들 카운터 치기 딱 좋아서 거기에 말려드는 경우가 많았다더군요

그래서 무에타이에서도 복싱을 도입하고 킥을 시전할 때 팔로 두부나 안면을 가드하는 식으로 대폭 수정했다고 하더군요

아무튼 복싱이 무술 고수들을 쓰러뜨리는 데 기여하면서 동양무술의 허상을 깨부수는 데 공헌하고 타격 부문에서도 큰 영향을 발휘합니다


그 후 브라질에서 실전용에 가까운 柔術(유술)이 전래되면서 이것이 주짓수로 정리됩니다. 이 주짓수 역시 극한의 효율성을 지닌 그래플링 종목인지라... 이 주짓수에 대한 파해법이 알려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격투기에 활용되니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게 되죠. 파해법을 모른 상태에서 한번 잡히면 거의 빠져나오지 못하고 기권을 해야 했으니.

결국 이 주짓수 역시 종합격투기의 그래플링 분야의 왕좌를 차지하게 되죠.


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가 뭐냐... 종합격투기의 타격은 서양의 복싱과 타이의 무에타이가, 그래플링은 서양의 레슬링과 일본 원류의 주짓수가 주류 자리를 차지했다는 겁니다. 그 정도로 일본 무술은 중국 무술이나 태권도 같은 체조도 아니고 실전에 써 먹을 수 있을 정도로 효율이 좋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