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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많은 국가에서 한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한 업체에서 공급한 진단 키트에서 불량품이 무더기로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채널A는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업체에서 공급한 검체 채취 키트에서 무더기로 불량품이 나왔다"라고 단독으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사용되는 검체 채취 키트는 환자의 몸에서 검체를 채취해 변질되거나 오염되지 않도록 보존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정상적인 제품이라면 검체 채취 키트의 용액이 분홍빛을 띄어야 하지만 오염돼 사용할 수 없게 되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침전물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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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그런데 해당 검체 키트를 공급받아 코로나19 검사를 해왔던 보건소에서 불량 제품이 잇달아 발견됐다는 것이다.
A 보건소의 관계자는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불량률이 70~80% 정도다. 용액이 분홍색이어야 하는데 다 노란색이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보건소의 관계자 또한 "검수 과정에서 불량품이 있어 전부 반납하고 새로 받았다.. 박스를 다 열어서 일일이 다 확인한 다음 검사했다"라고 설명했다.
채널A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일 해당 업체 제품 중 특정 날짜에 생산된 분량에서 불량이 발견돼 업체가 자진 회수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고 했지만 다른 날짜, 다른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제품에서도 불량 사례가 속출했다"라고 전했다.
채널A '뉴스A'
이에 대해 해당 업체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량과 관계없이 무조건 다 교체를 하고 반품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런데 문제는 해당 업체가 올해 보건소와 미군 부대 등 약 12만 개의 검체 채취 키트를 납품했으며 해외 수출까지 했다는 것.
이에 식약처는 뒤늦게 24일 업체에 담당 직원을 보내 생산과정 등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