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필리핀에 봉사활동 가서 인부 아저씨와 대화한 썰
  • 굽이굽이
  • 2020.02.03 00:23
  • 조회수 272
  • 추천 32
  • 댓글 7
예전에 필리핀에 봉사활동을 갔던 적이 있어서 한번 글로 써 봅니다.

그때 필리핀 시골 마을이 홍수로 기반 시설이 파괴되어서 손상된 집을 보수해주고 정화조도 다시 만들어주는 활동을 했는데

일당 받으면서 일하는 필리핀 인부 아저씨랑 쉬는 시간에 이야기를 하곤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이야기하면서 좀 많이 놀랐는데... 무엇보다도 조센 대학생보다 더 세계 시사에 관심이 많고 뭐든 배우려는 의지가 강했다는 겁니다.

기억에 남은 질문은..

“김정일에게 권력을 인수받은 김정은이 남한과의 통일을 원할 것이라고 한국인들은 생각하나?”

“김정은으로의 권력승계에 따른 미국의 태도는 어떻게 변할 것 같은가?”


뭐 이런 것들인데... 정치에 대해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것 같지는 않은데 시사에 관심을 가지면서 정치 역학을 독학하고 익힌 거 같더군요. 그 아저씨가 인부라는 이유로 제가 무시한 건 아니었지만 사실 일당을 받고 일하는 사람 치고는 말의 무게가 상당히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질문 하나하나가 나름 스스로 생각해본 것을 함축시켜서 제게 물어본다는 느낌이 강했죠. 한국 인부를 생각하고 그 분을 대할 뻔해서 스스로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한국 인부들은... 뭐 말할 필요도 없겠죠.

개인적으로 생각해볼 때... 이런 사람이 제대로 교육을 받았으면 뿔테바가지투블럭한남들이나 쥐잡아먹은입술에분필화장과표독스런면상의한녀들보다 더 우수한 인재가 되지 않았을까.. 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 32 고정닉 추천수4
  • 2
  • 굽이굽이

    깜빡했는데... 이 아저씨는 박정희도 알고 계시더군요. 배우려는 열의는 상당한 분이었던 듯...

    02.03 00:25
  • 333(1.252)

    일단 동남아 사람들 유사인류라고 비난하는 조센진들 몇몇 계십니다만 , 글쓴 분도 말했듯이 국제 정세에 대한 관심 과학에 대한 관심 자기 전공에 대한 관심 경제에 대한 관심 등등 조센놈들과 다르게 그런거에 관심 갖는 "순수함" 이랄까 생각의 깊이가 있는거같던데 조센놈들은 옷 살생각 섹스 생각 연애 생각 없죠

    02.03 00:25
  • 青林河(223.39)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함 - dc App

    02.03 00:30
  • 333(1.252)

    이런거 보면 . 조센놈들의 의식 수준은 대략 아프리카 수준인데 일본과 미국의 원조 때문에 큰게 아닐지 생각도 듭니다

    02.03 00:25
  • 굽이굽이

    배움에 대한 열의라든가 상대에 대한 존중, 음흉한 속내 없이 사람을 대하는 순수함, 다양한 시사에 대한 관심 측면에서 볼 때 앵간한 조센징보다 그 인부 아저씨가 훨씬 나았습니다

    02.03 00:27
  • 댓글돌이
  • 333(1.252)

    필리핀 이나 다른나라 분들 순수한분들 참 많고 도우려는분 참 많은데 왜 국가에 범죄도 많고 가난도 많은지 가끔 안타깝습니다! 저는 이번에 우한 사태보며 중국에 대한 혐오도 있었지만 우한 시민들의 그래도 용기있는 폭로와 서로 힘내라며 응원해주는 모습을 보며 어느정도 인간다움 느꼈는데 왜 한국에서는 이런일 터지면 서로 죽으라고 조롱 할거같은가요..

    02.03 00:29
  • ㅇㅇ(121.151)

    센징국은 미일의 원조로 자란 국가가 뭐라도 된 줄 알고 동남아인들 무시하지. 근거없는 무시인데

    02.03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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