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는 매년 감염병에 대응하는 연구개발 예산을 짭니다. 올해 예산은 90억이나 깎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를 예상할 수는 없겠지만, 방역 대응이 근시안적이라는 걱정이 나옵니다.
송병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국회를 통과한 올해 감염병 예산입니다.
백신연구 등에 들어가는 '감염병 위기대응 기술개발'의 올해 예산은 161억 9200만 원, 최근 4년 동안 250억 원을 넘겼다가 이번엔 90억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국회 삭감이 아니라 정부가 스스로 전년에 비해 3분의 1 이상의 예산을 깎은 겁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
"연도별로 계획을 가지고 사업을 하는 거라 몇 년차가 지나고 나면 금액이 줄 수도 있는 건데…."
이뿐만이 아닙니다.
'권역감염전문병원 구축' 예산은 72억 원 원에서 38억 원으로, '감염병예방 및 관리종합정보지원시스템'은 15억 원에서 8억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신종 코로나 같은 '신종감염병 위기상황관리' 예산도 2018년 129억 원에서 크게 줄어 지난해 42억 원, 올해 48억 원에 그쳤습니다.
메르스 사태 이후 늘어난 예산이 다시 줄어드는 추세인데, 현장에선 아직 인력부족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입니다.
송준영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병원의 감염관리는 강화되었지만 전문가 양성하는 측면에서 아직도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감염병 발병 여부는 돌발적이기 때문에 평소의 선제적인 연구와 대응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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