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美, '우한 폐렴' 확산 막는다… 2주내 중국 다녀온 외국인 입국 금지

입력 2020.02.01 06:58

2월 2일부터 적용, 美 시민도 후베이성 다녀오면 2주 격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을 잠정 금지한다고 31일(현지 시각)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중국 내에서만 1만명에 육박하고, 전 세계로의 확산속도 역시 빨라진 데 따른 조치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현지 시각) 신종코로나 관련 정부 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FP연합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31일(현지 시각) 신종코로나 관련 정부 조치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AFP연합
AP통신에 따르면,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HHS) 장관은 "미국 시민이나 영주권자의 직계 가족이 아닌 외국 국적자가 최근 14일 이내에 중국을 다녀왔을 경우 미국으로의 입국이 거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2월 2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각 기준)부터 발효된다.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우한
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 격리된다. 최근 2주 내 후베이성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 머물다 귀국한 미국 시민도 예방적 차원에서 입국 때 건강 검사를 받게 된다.

에이자 장관은 다만,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에 감염될 위험성은 낮으며 당국의 역할은 위험성이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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