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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수사팀 물갈이한 뒤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추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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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중간 간부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23일 2차 검찰 인사안을 발표하면서 이례적으로 이번 인사를 둘러싼 오해에 대한 해명을 공식 보도자료에 담았다. 인사 전 추진한 검찰 직제개편과 이번 중간간부 인사가 현 정권 관련 수사팀을 해체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 이유를 밝힌 것이다. 검찰 인사안에서 이례적으로 등장한 해명에 법조계에서는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차장급 이하 검사 인사 내면서 이례적 설명

추미애 법무부 장관 2차 검찰 인사안 공개 

법무부는 이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급) 257명, 일반검사 502명 등 검사 759명에 대한 인사를 다음달 3일자로 단행했다. 지난 13일자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 이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2차 검찰 인사다.
 
법무부는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세 가지로 꼽았다. 최근 검찰개혁 법령 제·개정과 검찰 직제 개편에 따라 인권 보호와 형사부·공판부 확대를 위해 직접 수사부서를 축소·조정하면서 인사가 필요했다는 게 첫 번째 설명이다. 또 지난해 7월 검찰 인사에서 특정 부서 출신 검사들에게 주요 보직이 편중됐다는 점을 비정상이라고 판단, 이를 정상화해 검찰 조직 내 공정성과 조직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보도자료에 있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박근혜 정부 시절 자주 사용됐던 용어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직후 단행한 인사 이후 6개월 만의 정기 인사다. 총장이 교체되지 않는 이상, 검찰 간부들은 1~2년 동안 함께 직을 유지하는 게 일반적이다. 비정상의 정상화, '결원 충원' 목적보다 현 정권을 겨냥해 수사 중인 수사팀을 와해시킬 목적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 인사 설명 자료에 이례적 해명 담아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검찰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 검찰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는 이런 비판을 의식했는지 이날 공식 보도자료에 몇 가지 해명을 담았다. 직제 개편과 중간 간부 인사가 필수보직 기간 1년을 회피하고 현안사건 수사팀 해체와 수사 방해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에 대해서 법무부는 "직제 개편은 법무부가 지난해 10월부터 추진하고 대통령 업무보고에서도 연말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보고했지만,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 등으로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또 "공판중심주의 강화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형사부와 공판부 확대를 추진한 것"이라며 "현안 사건 수사팀 존속 여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실제 현안사건 수사팀은 대부분 유임했다"고 덧붙였다. 
 

부장 일부 남겼지만, 직속 상관인 차장은 모두 교체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관계자가 청사 로비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가 검찰 중간 간부·평검사 인사를 단행한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관계자가 청사 로비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실제로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태은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장은 교체가 유력시됐지만 유임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고의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맡고 있는 이복현 반부패4부장도 신설되는 경제범죄형사부로 옮겨 수사를 지속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를 담당한 고형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은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장으로 전보됐다. 
 
법조계에서는 수사팀 와해에 대한 부정 여론을 인식한 면피용이란 평가를 내놓았다. 이들의 직속 상관인 중앙지검 차장검사 4명 모두 교체됐기 때문이다.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지휘하던 신봉수 2차장은 평택지청장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 사건을 수사해온 송경호 3차장은 여주지청장으로 발령이 났다. 신자용 1차장 검사는 부산동부지청장으로, 한석리 4차장 검사는 대구서부지청장으로 전보됐다. 
 
지청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번 인사를 두고 현 정권 수사에 영향을 줄 의도라는 이야기가 하도 많이 나오니 법무부도 한 발 빼 일부 수사 부장검사들은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한 점, 이례적으로 부장검사 전체가 아닌 일부만 바뀐 점 등을 보면 원하는 사람은 넣고, 원하지 않는 사람은 빼는 핀셋 인사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인사는 비정상?...법조계 "자가당착" 

법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지휘계통에 있는 차장검사는 직접 수사를 담당하는 것이 아닌 점, 특정 부서 출신에 편중된 인사, 기수와 경력에 맞지 않는 인사를 해소할 필요가 있는 점 등 지난번 인사를 정상화하는 차원에서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서도 법조계는 "지난해 7월 인사도 이번 정권이 한 것인데, 비정정상적이었다고 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강광우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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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sah**** 2020-01-24 07:39:50 신고하기

    추해보인다 정권의 하수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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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18 반대하기0
  • khms**** 2020-01-24 00:33:54 신고하기

    먹고 살기가 그렇게 힘이 드나 ? 삼보일배의 정신은 어디서 찾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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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19 반대하기0
  • qama**** 2020-01-23 23:37:41 신고하기

    추하게 미쳐져가는 추한깃들의 추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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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29 반대하기0
  • sunm**** 2020-01-23 21:32:04 신고하기

    옛날에는 집권여당이 여러가지 수단과 방법으로 개돼지 들 특히 늙은 시골 개돼지들을 많이 속여서 표를 훌터 갔는데 요즘은 시골 개돼지들도 정보에 쉽게 접하면서 속여먹기가 쉽지 않다고 본다 이런식의 내로남불로 이권을 챙기고 제 멋대로 칼을 휘두르다가는 조만간 총선에서 날벼락을 맞을지도 모른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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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32 반대하기1
  • ites**** 2020-01-23 18:27:19 신고하기

    노무현땨 말야 봐줬더니 댜통령을 둑이데 이제 그짓못하게 해줘야제 공수처 만둘어지면 정치검사 기소해라 주권이 70년동안 검찰한테 있었다??? 전관 없애라 뭔 공무원이 터는 전문들이야 조폭하고 뭐가 다르나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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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13 반대하기8
    • s123**** 2020-01-23 19:18:41 신고하기

      검찰이 노무현을 죽였나? 조사중에 지 스스로 죽었지. 말은 똑바로 해라. 너 똘아이냐? 그래서 너네는 찌질이야. 자살한걸 죽였다고 우기니 말이다. 박근혜 이명박도 죄있으면 들어갔어. 솔직히 박근혜 챙피 당한게 노무현에 비교가 되냐? 응? 주둥이 있으면 말좀 해라. 그리고 누구나 죄 지었으면 처벌받아야 한다.

      찬성하기62 반대하기1
    • s123**** 2020-01-23 18:45:11 신고하기

      어떻게 이렇게 똘빡같은 생각이 쇄뇌 됐을까...

      찬성하기30 반대하기0
  • Byeo**** 2020-01-23 18:13:10 신고하기

    현 정권 비리를 수사하는 팀들을 합법적인 이유 없이 해체 하는것은 명백한 직권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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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102 반대하기1
  • s123**** 2020-01-23 18:06:44 신고하기

    문, 추 두 싸아앙년놈. 단두대로!!!! 저는 요즘 즐겁습니다. 2달만 있으면 곧 이것들 단두대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니 노래가 절로 나옵니다. "화무 십일홍이라~~~~" 여러분들, 힘 내서 즐겁게 기다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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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71 반대하기3
  • 8888**** 2020-01-23 18:04:38 신고하기

    늙어도 참 추하게 늙어가네. 누군 늙어가는게 아니고 익어 가는거라 하드만 이건 썩어가는구나. 천년만년 살거 아니고 길어야 1~2십년인데 대가리엔 똥만 꽉 차가지고 똥을 비워야 뒤지드라도 심심찮게 저승길 갈텐데 썩은 냄새 때문에 누가 길동무 해줄꼬.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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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51 반대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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