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2020년이 되었지만 1990년대보다 행복한지는 모르겠네
  • ㅇㅇ(91.207)
  • 2020.01.20 01:39
  • 조회수 199
  • 추천 25
  • 댓글 4

이건 그냥 좀 잡설이긴 한데 요새 이런 생각이 부쩍 많이 들어서 써본다.

제목봐도 알겠듯이 난 당연히 30살 넘은 아재고 90년대 한국을 살아 본 사람이지. 그런데 요즘 국뽕으로 난리나고 나라가 잘 살아지게 된건
맞는데 그 반대급부로 '그만큼 행복해진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오히려 사회 전반적으로는 굉장히 후퇴한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듬.

추억미화라는게 있기 떄문에 나도 쉽사리 그런 생각을 확신까지는 안하고 있지만 계속 돌이켜보건데 그때 사람들이 그렇게 불행했던지는
잘 모르겠다. 물론 엄청나게 낙후되고 그런건 있었는데 나도 나름 이곳저곳 살면서 사람들 많이 봤는데 다들 행복한 분위기였거든.

센국이 97년 IMF전이 역사상 제일 살기 좋았다는 말이 있었던것처럼 그때 사회 분위기는 고도의 경제 성장과 밀려 들어오는 자본으로
부자들이 엄청나게 등장했고 그때도 해외 여행하고 비싼 아파트,자동차 사는 사람들은 충분히 많았다. 내가 살던곳이 중소도시였음에도.

그후 00년후에도 난 학생이었던것도 있지만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십창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월드컵도 있었고 그때도 취업은 엄청나게
잘 됐었고 센국 대기업들도 구조조정후 엄청 커가던 시기라서. 10년대 들어서 점점 맛이 가기 시작했다고 느껴지는데 내가 명박이 시절
군대에 있었거든. 근데 난 원체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인지라 광우병이고 뭐고 아무런 관심도 없었음.

입대전엔 일본 문화에 심취해있었는데 군대 간 후론 강제로 끊기니깐 흥미도 사라졌고 때마침 아라시,AKB 얘네가 일본 음악 독식하고
일본 문화계 전체가 좀 맛이 가 있었을때라 더더욱 흥미가 안갔었지. 내가 생각하기론 00년 중반~10년대 중반 이 10년간이 역대 최악
이었다고 생각함. 그나마 드라마 퀄리티나 음악 수준이 좋아진건 길게 잡아봐야 16년정도부터임. 괜히 센류가 인기 끈게 아니었다고
생각함. 공백기를 센류가 잘 침투했던거지. 그땐 오리콘에 빅뱅,소시,동방,샤이니 이런얘들이 1위 쓸어먹고 음반 100만장 팔고 오만
방송 다 나오던 때였음. 이제는 완전히 옛말이다만.

아무튼 내가 군대 있던시절 명박이 대통령 되고 금융 위기 일어나고 광우병에 한미 FTA에 나라 뒤집어졌는데 당연히 군대에 처박혀
있는지라 몰랐지. 군대서 누가 뉴스보냐? 여자 연예인들 보는거나 바쁘지. 그래서 난 세상이 얼마나 변했고 힘든지 전혀 체감을 못했음.

금융위기,리만 사태도 난 되게 최근에 알았어. 난 전혀 체감을 못했었거든. 티비 틀면 게이팝 전성기라 난리나고 기존 예능 여전히
웃기고 있고 취업이 슬슬 안되던 시기긴 했는데 그래도 할놈들은 무리없이 다 하던떄였고. 그렇게 세상이 힘들었나 싶었지.
우리집도 뭐 원래 잘버는건 아니었지만 평범한 수준은 유지했었고. 광우병,한미 FTA는 사실 난 아직도 잘 모름. 알고 싶지도 않고.

근데 딱 그때부터였던것 같다. 박근혜까지 집권하고 좌익들이 미쳐버리니깐 티비,예능,영화계 장악해서 자기들이 옳다고 선동하고
어느새 재밌었던 티비 프로그램 죄다 사라지고 정치 예능이 메인이 되버리고 허구헌날 정치 이야기만 나오더라고.

게다가 페미,PC,불편충 범람하면서 뭔 힐링예능이니 연예인들 놀러가는거나 먹는것만 나와. 나영석류 그 재미없는 예능만 나오고.
먹는건 아직도 백종원 엄청나게 나오더만? 안 지겹나? 비호감은 아닌데 난 이제 백종원 목소리만 들어도 짜증이 남.

그렇게 사람들이 극과 극으로 갈리면서 니가 맞나 내가 맞나 논쟁과 싸움이 벌어지는 사회가 되버림. 티비는 애초에 불편충 새끼들이
조져놨으니 볼것도 없고. 무도 이 새끼들이 병신같이 오냐오냐 한게 진짜 컸지. 김태호 이 좌익 새끼 김제동,유시민 그렇게 빨아줄때부터
알아 봤어야 했는데

그러다보니 1인당 소득 3만 넘고 해외 여행 가고 이래도 사회 전반적으로 행복도는 훨씬 내려간 느낌이다. 그 돈도 소득 격차 벌어지면서
의미 없어지는것도 크고 욜로니 뭐니 돈 번거 죄다 쓰는 노답들이 늘어서 그런것도 있고. 요즘 뭔 가게가도 직원들 서비스도 개판이야.
길거리에 인간들 표정 썩어들어가는것도 크고 뭔 외국인만 계속 늘어나고.

나야 진작에 탈조선 준비하고 있긴 하다만 이제야 정치에 관심이 간게 웃기긴 하다. 그만큼 문추장이 나라 광속으로 장악하고 조져놓는게
보이니까 더 미련이 없어지더라. 그냥 여긴 더이상 미래가 안보임. 출산율이 해마다 최저 찍고 자.살률 1위 탈환하고 그런게 뭐겠냐.

돈 그렇게 많이 벌고 나라 잘 산다고 국뽕 빨아도 실제론 지들이 살고있는 센국이라는 나라가 X도 답 없는 나라라는걸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거야. 위기를 극복할 생각은 안하고 정신 승리만 하는 센징답게 반대 급부로 더더욱 국뽕에 발광하는거고 민족주의,파시즘이
극에 달하는거지. 보고 싶은것만 보고 듣고 싶은것만 듣는다. 요즘 내 주위 사람들 보면 이게 이렇게 심각하게 보였던적이 없음.
무슨 말을 하면 이런 관점도 있구나...하고 대화를 하는게 아니라 '아니라니깐. 뭔 소리야' 하면서 공격적으로 맞 받아침.

제갤러들도 제갤 활동하는건 좋은데 진짜 나이가 적든 많든 탈조선은 이제 필수다. 일본으로 가는길도 언제 막힐지 모르니 최대한 빨리
가던가 아니면 여행이라도 많이 가둬라. 아마 이 나라는 일본에 대해선 상상을 초월 할 만큼 더더욱 미쳐갈게 확실하니까 말이다.




  • 25 고정닉 추천수3
  • 0
  • ㅇㅇ(175.223)

    오히려 국뽕은 과거보다 더 심해진 웃긴 사실이지 과거에는 오히려 개도국이어서 Uri나라는 무조건 위대하다는 식으로 국뽕이 과잉은 아니었던거 같음

    01.20 02:07
  • ㅇㅇ(175.223)

    90년대는 한국에서 일본문화나 미국화가 유행이던 시절이라 한류뽕도 없었지

    01.20 02:28
  • ㅇㅇ(175.223)

    민족주의가 약했던 이러한 흐름에서 00년대 이후부터 민족주의가 폭발적으로 늘더니 끊임없이 국뽕 선동한 결과 2010년대에는 역사 정치 이야기가 일상화되고 반일이 심해져서 지금까지 고착화 됌

    01.20 02:33
  • ㅇㅇ(182.224)

    일단 그때는 국뽕이 지금보다 덜했죠

    01.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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