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사진은 필자의 미국 초등학교 졸업앨범
필자는 초등학교를 미국에서 보냈다.

우리 동네는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이라는 곳이었는데
(블리자드 본사가 우리 집이랑 가까운데 있었다)
유독 아시아계가 많이 살았다.

특히 조센징들이 바글바글하기로 악명이 높았다.
필자가 학교를 옮겨야 하는 상황이 되어서 여기로 왔는데
첫 날부터 센징 학생들이 한국말 쓰며 반갑게
날 맞이하는 것 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수업시간이 되니
내 옆에 이란인 학생이 크레용을 같이 쓰자고 했다
(이 학생은 기독교인이었는데 종교 박해을 피해 미국으로 왔다)

나는 아무런 악의가 없으니 선뜻 ok 라고 했다.
근데 한국인 무리 5명이 날 말리는 것이었다.
“저런 냄새나는 놈이랑 놀지 마라”
“저 테러리스트랑 놀지 마라”
교실에 있던 백인, 흑인, 심지허 같은 동양인인
중국인, 일본인 아무도 뭐라 안하는데
조센징들끼리 유독 아랍인, 인도인, 흑인 차별하며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고 노는 것이었다.
(물론 흑인, 아랍인들도 끼리끼리 놀았지만 적어도 인종차별은 하지 않았다)

나는 거역할경우 왕따당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었지만
끝내 내 신념 때문에 “오늘만 빌려줄께, 불쌍하잖아”
라며 거절했었다.

그러면서 웬 여자애가 “저 따위 애들이랑 왜 놀아?”
거리면서 투덜거렸다.

놀라운 것은 저 여자애가
당시 우리학교 전교 1등이었으며
후일에 소문으로는 수석으로
그 지역 명문고에 입학했다고 하드라...
(그리고 정~말 다행히 필자는 이것 때문에 왕따 당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수업 끝나고 나는 조심스럽게 그 이란인 친구에게
미안하다. 실은 나도 무서워서 망설였다.
정말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정말 환한 미소로 괜찮다고 말하더라.
자신은 이미 저런 일을 많이 겪고 있으나
나는 아무렇지 않으며 이들의 어떤 악행에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친구와는 학교에서는 그냥 반친구로 지냈지만
주말이 되면 같이 놀이터가서 놀거나 바베큐 파티를 할정도로
친해졌었다.

내가 초등학교 마치고 귀국했는데
적어도 중학교 2학년 때 까지는 페북으로 연락 좀 하다가
요새는 다시 요원해졌다...

당시에는 아무런 생각 없던 추억이었으나
크면서 혐한 감정이 생기고 제갤에서 이것저것 배우고 나니
어렸을 때 겪었던 이 추억을 통해
한국인이 얼마나 추악하고 더러운 생물이었는지
다시 한번 깨닫고 있다.

근데 내가 살았던 미국 동네 정말 좋았었다!
아...일본이 안되면 여기라도 탈조선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