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日차기총리는 금수저 신지로? 흙수저 고졸 훈남 무섭게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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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01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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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일본 지방선거에서 최연소 홋카이도 지사로 당선된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가 자신의 당선 스토리를 실은 홋카이도신문을 읽고 있다. [사진=지지통신 제공]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일본 정치인의 전부는 아니다. 아베 사단은 여전히 막강하지만, 뒤에서 때를 기다리는 젊은 예비군들이 있다. 대표적 주자 두 명이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환경성 대신(장관)과 스즈키 나오미치(鈴木直道) 홋카이도 지사다.


둘 다 1981년으로 만 38세 동갑. 훈훈하다고 회자되는 외모도 공통점이다. 하지만 교집합은 여기까지. 고이즈미 장관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의 차남으로 꽃길만 걸어온 금수저인 반면, 스즈키 지사는 등록금을 낼 수 없어 야간 대학을 다니며 주경야독한 흙수저의 대표격이다.


일본 전문가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30일 통화에서 “지금 당장은 주목을 덜 받지만 조용히 준비를 하고 자신을 충전하는 예비군 층이 두텁다는 게 일본 정치의 저력”이라며 “고이즈미 장관과 스즈키 지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86 출신 정치인들이 20년 넘게 독식해오고 있는 한국 정치와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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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차세대 정치인으로 각광받는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 왼쪽) 일본 환경부 장관. 고이즈미 준이치로(오른쪽) 전 총리의 차남이다. [교도통신=연합뉴스]


현재 스코어는 스즈키 지사가 여러모로 고이즈미보다 하수라는 게 평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판도는 얼마든 바뀔 수 있다는 게 정치의 매력이자 마력이다. 일본의 종합월간지 문예춘추(文藝春秋)가 지난달 발매한 1월호에서 스즈키 지사를 ‘레이와(令和) 시대의 개척자들’ 중 한 명으로 선정한 것도 그에겐 고무적이다.


레이와는 올해 즉위한 나루히토(德仁) 천황의 연호. 일본의 새 시대를 이끌어갈 인물 중 하나로 스즈키 지사를 꼽은 셈이다. 문예춘추의 해당 기사는 지난달 30일 온라인판에 공개됐다. 문예춘추가 뽑은 제목은 한 발 더 나갔다. “스즈키는 고이즈미 신지로를 뛰어넘는(超える) 정치인이 될 것이다.”


고졸 20대 공무원, 파산한 도시를 일으키다


해당 발언의 주인공은 일본 도쿄도지사를 지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의 비서 다카이 히데키(高井英樹) 였다고 문예춘추는 전했다. 이시하라는 극우 성향 발언으로 한국에서 악명이 높지만 일본 내에서의 정치력은 무시할 수 없다. 그 정치력의 뒤엔 비서 군단이 있고 그 중 다카이는 문예춘추에 따르면 “직감적인 통찰력”의 소유자다. 누가 정치 거물이 될지 보는 ‘촉’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 다카이가 스즈키를 고이즈미보다 높게 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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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나오미치(맨 왼쪽) 홋카이도 지사는 2015년 일본멘즈패션협회에서 '베스트 드레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배우 마츠자카 토리(맨 오른쪽) 등과 함께 상을 받았다. [스즈키 나오미치 페이스북]


스즈키는 고교 시절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 누나와 살았다. 이삿짐센터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꾸렸는데, 등록금을 낼 형편이 못 돼 대학 진학은 단념했다. 1999년 고졸인 상태로 도쿄도 공무원, 한국으로 치면 서울시청 직원으로 채용되면서 호세이(法政)대 야간학부에 들어가 주경야독했다. 취미는 복싱이라고 한다. 자신의 홈페이지에도 권투를 하는 사진을 올려뒀다. 그의 신조 중 하나는 “아무리 펀치를 맞아도 KO는 당하지 않겠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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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다 남성에 대부분 백발인 가운데 유일한 30대인 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가운데 감색 양복)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스즈키 나오미치 페이스북]


스즈키는 이시하라가 도쿄도지사였던 시절 그의 밑에서 도청 공무원으로 일하다 2008년 홋카이도 유바리(夕張)시에 파견됐다. 탄광촌이었던 유바리시는 석탄산업이 흥했던 1960년대엔 인구가 12만명까지 늘었지만, 중앙정부가 에너지 정책을 석유 기조로 전환하면서 인구가 1만명으로 뚝 떨어지고 지역 경제도 쇠락했다. 스즈키 파견 전인 2006년엔 시 재정의 8배인 350억엔(약3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이례적으로 파산 신고까지 했다.


그런 유바리시에 스즈키가 파견된 건 양쪽 모두에 운명과 같은 일이었다. 2년 2개월간, 스즈키는 평범한 공무원이면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역 특산품인 유바리 멜론의 향을 입힌 ‘멜론 팝콘’을 고안해 히트시킨 것도 스즈키다. ‘유바리 재생 실행위원회’도 만들어 일반 시민과 머리를 맞댔다. 2010년 그가 도쿄로 복귀할 때 유바리 시민들은 “꼭 돌아오라”며 손수건을 흔들며 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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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지사가 지난해 일본 최고의 그룹으로 불렸던 SMAP의 멤버 일부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스즈키 지사는 '인기남 정치인'으로 불린다. [스즈키 나오미치 페이스북]


흙수저, ‘최연소’ 타이틀 휩쓸다


유바리는 스즈키의 인생에서 중대 전환점이 됐다. 유바리 시민들 일부는 그에게 시장으로 출마해달라고 권유를 했고, 야심이 컸던 그도 마음이 동했다. 고민 끝 사표를 냈고, 이시하라 지사의 자유민주당(자민당) 계파로 정계에 진출했다. 그에겐 모험이었다. 홋카이도는 야당인 민주당이 대대로 우세를 보여온 지역이기 때문. 스즈키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埼玉)현 출신으로 연고도 없었다. 그러나 유바리 시민은 변화를 택했다. 2011년 선거에서 스즈키는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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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시장에 이어 최연소 도지사가 된 스즈키 나오미치의 선거운동 현장. [사진=지지통신 제공]


시장으로서 그는 포퓰리즘 정책과는 대척점에 섰다. 취임 후 시청 직원 399명을 100명으로 줄였고, 시 의원도 절반만 남기고 잘랐다. 자신의 봉급도 70% 삭감했다. 학교도 통폐합했고 병원은 민간에 매각했으며 도서관도 폐관했다. 일본 언론은 그를 “유바리 재정을 위해 싸운 전사”라고 불렀다.


그렇게 8년을 일하는 동안 그는 더 큰 꿈을 꿨다. 최연소 시장에서 최연소 도지사가 되겠다는 꿈이다. 그리고 2019년, 그는 그 꿈을 실현시켰다. 홋카이도 지사에 출마해 당선한 것. 그는 당선 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호소가 통했다”며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일하며 홋카이도의 가능성을 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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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나오미치 홋카이도 지사가 지난 4월 치러진 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 된 시점에 일본 기자들 앞에서 자축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흙수저 vs 금수저 미래의 대결 예약


스즈키는 이번 홋카이도 지사 당선으로 자민당 내 ‘젊은 피’로서의 입지를 완전히 굳혔다. 아베 총리의 최측근이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그의 선거를 지원했다. 홋카이도 지사로서 의미 있는 성적표를 내면 중앙 정계로 진출할 탄탄대로를 스스로 일군 셈이다. 이미 장관으로 중앙 정부 행정 경력을 쌓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와의 대결은 미래의 흥미진진한 볼거리다.


문예춘추는 “스즈키 지사가 가난한 홋카이도를 어떻게 재건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인기남'으로 불리는 최연소 지사가 고이즈미 신지로를 뛰어넘고 (차기) 총리가 될 것인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sec&sid1=104&oid=025&aid=0002964636

https://headlines.yahoo.co.jp/article?a=20191230-00020794-bunshun-pol




시설 매각 문제

유바라 시장 시절 유바라시의 호텔 마운트레스이, 마운트레스이 스키장, 합숙숙소히마와리, 유바리호텔 슈파로 4개의 시설을 17년 2월, 중국인이 경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약 2억4000만엔에 매각한 일이 있다. 이 부동산 중개업소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목적으로 시설 개수나 광고 등 100억엔을 투자 계획을 말했지만 19년 3월, 4개의 시설을 홍콩계 펀드에 약 15 억에 매각하여 13억엔 차익을 얻었다. 또 자산 매각시 재산세을 3년 간 면제도 붙였던 것도 판명됐다. 시장은 전매금지조항도 가능했으나 시의회에서 부동산 중개업소 사장이 전매하지 않겠다고 말하여 전매금지조항은 불가능했다고 답변했다. 또 16년, 신치토세 공항에 노선 연장하고 있던 중국계 항공회사가 4개의 시설 구입을 위해 스즈키 나오미치 당시 시장에게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부하고 있었던 것도 판명됐다. 아사히TV의 정보 프로그램 教えて!ニュースライブ 正義のミカタ 19년 9월 7일 방송에서 이 문제가 다루어졌다. 행정의 문제가 많이 거론됐다. 중요한 시절 방치 및 외자 매각에 대한 동의적 책임 추궁당했다. 향후 허술한 관리가 밝혀지면 당시 시장였던 시즈키 씨의 구체적인 설명 책임이 요구될 가능성 있다.


https://ja.wikipedia.org/wiki/%E9%88%B4%E6%9C%A8%E7%9B%B4%E9%81%93


이 친구도 중국계 자본 위험성을 모르고 있는 거 같군

물론 친중파라서 중요 시설 매각 방치가 아닌 행정처리 미숙이 원인이라고 본다.

아직 차기총리 거론은 너무 빠르고

보완이 어느정도까지 이루어질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10 고정닉 추천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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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ㅇㅇ(125.129)

    홋카이도까지 연타석 안타 날리면 최소한 국가행정은 믿고 맡길만 한 것 같은데 경제, 안보 관련 비전이 궁금하네

    01.01 20:08
  • ㅇㅇ(14.37)

    스즈키 나오치미 후원자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01.01 20:14
  • つきのうえで

    일본은 흙수저조차도 미모가 중상급이상이네
    ㄷㄷㄷ

    01.0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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