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가 프로젝트 하나를 제게 맡기고 그거 중간에서 관리할 센배를 지목했는데
그 센배가 실험에는 일절 개입 안하면서 사진 찍고 ppt로 정리해서 매일 보고하라고 하더군요
뭐 거기까진 이해했는데.. 그 사람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더군요. 실험 진행은 하는데 결과가 엉망진창인 거.. 그래서 개인적으로 의견 제시했더니 권위주의 때문에 그걸 항명이라고 생각했는지 갈구거나 욕을 했고..
정말 답답해서 그냥 실험하면서 제 방식대로 하고.. 센배 빼고 제가 교수랑 다이렉트로 연결해서 실험 결과 보고했습니다. 그래서 쟤네가 지금도 제 실험 노하우를 연구실 대표 기술로 선전하면서 후속 프로젝트 진행할 수 있는 거고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그 센배는 그냥 이 실험과 프로젝트에 대해 아예 모르더군요. 실험 프로세스에서 전혀 말도 안 되는 걸 조언으로 해 주고 (그대로 하면 실험이 망하는..).. 실험을 알면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는데도 너무 태연하게 조언이랍시고 하길래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관련 지식도 없고 실험도 모르는 사람이 저 통제하느라 수 개월 동안 삽질을 시킨 거...
연구를 하는 기관도 그런데.. 행정기관이나 기업은 어떨련지.. 참담하네요
12.28 21:39회사나 그런 기관에서는 진짜 실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회계사 출신 간부나 영업직, 행정직 간부들이 훈수 많이 두더군요
12.28 21:40뭘하든 일단 아는척은 해야되는게 조센징버릇이죠
12.28 21:40덕분에 믿고 프로젝트 진행하던 저는 수 개월 날려먹고 주변 평판도 떨어졌죠. 제 무능 때문에 그러면 납득은 할 수 있지만.. 참..
12.28 21:41오히려 센배 손절치고 성과 내니 오히려 제가 센배 압도하게 된 건 함정이지만요 ㅎㅎ
12.28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