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한국 대기업 마인드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보다 못하죠
  • 굽이굽이
  • 2019.07.27 22:26
  • 조회수 493
  • 추천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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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기업 다니는 지인들이랑 회계사 친구들에게 이것저것 이야기를 듣는데.. 한국 대기업의 연구기술 개발에 대한 마인드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만도 못하고, 어쩌면 그네들이 무시하는 동남아나 아프리카 수준일지도 모르겠더군요

보고서 양식을 지키는 게 중요한 건 맞지만 상관들 입맛에 맞게 작성하는 것까지 고려해야 해서 보고서에 할애하는 시간도 엄청난데다가

실무를 모르는 윗선에서 시도때도 없이 진행 중인 연구개발 중지시키고 다른 걸 하라고 명령을 준다고.. 그냥 진척 중인 연구를 지시 한번으로 갈아엎는 거죠. 처음부터 연구개발 전에 검토를 철저히 해야 하는데 입맛에 맞게 계속 바꾸니.. 결국 성과는 안 나오고 연구원들은 연구 진척 중에 근갤 터지듯 연구도 접어야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몇 번이나 당하면 연구원들도 주어진 연구에 애정을 가지기 힘들어져서 결국 할당 연구만 대강 시마이하게 되더군요


1순위로 구조조정 되는 게 연구원들이고 1순위로 예산 조정되는 것도 연구원... 사실 한국 기업에서 연구원들은 정부 보조금 타내기 위해 기술인력으로 머릿수 불리는 용도라는 겁니다. 기술자가 아니라 실험자 대우를 하는 것도 기업의 기술에 대한 적나라한 인식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연구직 사원들을 실험만 오지게 시키는 역할로 보는 거지, 그들에게서 뭔가 창조해낼 것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거..

차라리 일본의 니치아화학공업은 비교적 스타트업 기업이었다지만 회장 안목 덕분에 나카무라 슈지의 청색led 연구에 20억이라는 예산을 배당했다지만

한국 기업은 당장 성과 안 나오면 그 연구원의 회사 생명이 위태로워지기에 그렇게 하기도 힘들죠. (애초에 한국 기업에서는 연구직 사원이 그런 제안을 하기도 전에 상관에게 쿠사리나 처먹을 거지만...)


그러면 연구원들이 나름대로 회사에서 살아남는 방법이 뭐냐???


1. 사내 정치

- 파워가 있는 간부에게 붙어서 살아남는 거죠

2. 성과 부풀리기

- 산학협력과정에 있는 학생에게 부탁해서 논문에 이름을 끼워넣는 거죠. 그러면 아무튼 자기 이름도 있으니 논문 실적이 되는 거..

근데 제1저자로 논문을 쓸 수가 없으니 다른 방법을 씁니다..

(대부분의 한국 회사는 논문 못 쓰게 합니다. 논문으로 스펙 만들어서 다른 데로 튀는 거 막는 거죠.. 노예화 정책의 일환)

다른 방법이 뭐냐?? 특허 신청을 몇 개씩 오지게 하는 거죠... ㅎㅎ 이게 무슨 소리냐?? 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특허는 등록되어 있는 것이 없다면 신청해서 등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변리사도, 특허청도 기술에 대해 잘 모르니까.. 그러니 대충 변수만 시마이해서 제목, 내용 그럴싸하게 특허신청서 작성하고 괜찮은 변리사 끼워서 특허신청하면 등록될 가능성이 높다는 거...  그래서 실제로는 실현 불가한 기술도 특허로 등록되고 그럽니다 ㅎㅎㅎ

이게 아니다 할지라도 등록 전에 신청 취소하면 아무튼 특허 신청 내용은 공표되기 때문에 신청자는 이걸 노하우 기술이라고 가라칠 수가 있어요 ㅎㅎ 이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거 같던데..

근데 문제는?? 이건 말 그대로 몸무게만 불린 거지 근육은 없는 선수의 모습이죠. 무슨 소리냐? 아무 짝에 쓸 수도 없는 기술을 특허로 등록했으니 대외적으로는 그럴싸하게 보여도, 실제로는 회사의 역량과는 무관하다는 거.. 한국 기업들이 가진 많은 기술특허가 이렇습니다


아무튼 이런 식으로 총체적으로 축적된 게 지금 와서는 미래를 대비할 수가 없게 된 거죠.. 이게 간부들 탓이겠습니까 아니면 연구원들 탓이겠습니까?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냥 한국 조직에서 한국인들이 일을 해 왔기에 이 사태가 난 거에요


  • 25 고정닉 추천수2
  • 1
  • ㅇㅇ(175.223)

    특허 얘기가 나와서 생각난게 있네요. 국가 사업에서 입찰 점수를 따질 때 특허의 건수랑 특허 등록일 이거만 따져요. ㅎㅎ 특허의 내용은 아무런 영향을 안주는게 센스럽죠 ㅎㅎ

    07.28 16:49
  • ㅇㅇ(175.223)

    세상을 바꿀 정도로 가치가 높은데 10년 전에 등록된 특허 하나보다는, 아무짝에도 쓸데가 없는데 작년에 등록된 특허 하나가 점수 더 높아요 ㅎㅎ.

    07.28 16:53
  • 굽이굽이

    잘 아시는군요 ㅎㅎ 그래서 매년 특허를 등록해서 몸집을 불리는 수작을 쓰죠. 실상은 아무 쓰잘데기없는.. 기술이라 하기도 부끄러운 것들인데 ㅎㅎ

    07.2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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