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적습니다
사람이 많다 보니 식당에서 자차(봉고)로 운전해 주더군요.
술집에서 조용한 사람들이 앉은 테이블에 동석했는데 테이블마다 정말 느낌이 극과 극입니다. 시끄러운 사람은 정말 시끄럽고 술 많이 마시는 테이블은 정말 많이 마시고 제가 있던 자리에서는 그냥 조용조용하게 서로 할 말 하고 심지어 실험 이야기도 하고 그러더군요.
말을 안한다고 갈구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화제에 안 맞게 혼자 떠들면 문제가 될 순 있겠죠 (솔직히 잘 모르지만).
상관 급에 있는 사람이 같은 테이블에 있어도 술 마시고 떠들 사람은 떠들고 딱히 그런 걸로 눈치를 보진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심지어 너무 취해서 저희 연구실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랑 노래도 부르더군요. 迷惑(민폐)일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진상만 아니면 적어도 겉으로는 딱히 신경 안쓰고 웃고 넘어가는 분위기더군요
같은 테이블에 교수가 있어도 취해서 조는 학생도 있었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그걸로 터치 안하고 주스 마시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비록 제가 희망해서 참석한 건 아니었지만 딱히 기분이 나쁘거나 그렇진 않았고 나름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밤늦게까지 붙잡아 두는 거 진짜 극혐인데 그렇게 놀 사람은 놀고 나머진 알아서 자리 파하고 해산하는 문화는 제게 잘 맞더군요
일본어 관련 잡썰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지극히 주관적임)
- 일본어 배울 때 정중하게 표현하는 ません형을 위주로 배웠는데 여기선 거의 안 쓰더군요. 정말 사무적인 느낌이라 안 쓰는 듯. 심지어 서비스직에 있는 사람도 ありません으로 말하면 ないですか로 다시 물어볼 정도니...ないです, なかったです를 위주로 쓰고요.
- 자신을 지칭하는 단어로 남자는 僕(보꾸), 俺(오레) 많이 씁니다. 私(와타시)는 여자는 좀 자주 쓰는 편인데 남자는 쓰는 빈도가 아주 낮고... 심지어 술자리이기는 해도 학생이 교수한테까지 俺라고 자칭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는 압도적인 수준으로 僕를 많이 활용합니다
- ヤバイ라는 표현을 정말 즐겨 씁니다. 줄임말로 やべ라고도 하는데 곤란하다, 위험하다, 빡시다 정도의 느낌으로 광범위하게 다양한 상황에서 쓰더군요
- 일본에 온 초반에 저는 一所懸命을 자주 썼는데 일본인들은 일반적으로 안 쓰는 표현이더군요. 頑張る가 훨씬 자주 쓰이는..
- 초반에 했던 실수 중 하나인데.. 한국식 표현으로 “이제 방에 돌아간다 (집에 간다)”라고 표현하면 못 알아듣습니다. 部屋(헤야)는 말 그대로 집이나 건물 내 방을 지칭하는 단어라 家(우치, 이에)라고 정확히 지칭해야 합니다.. 아주 당연한 건데 저는 일본어 독학이라 이런 실수가 잦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