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대학 이름 너무 집착하지 말자. 물론 지방국립대보단 구제국이, 구제국 하위권보단 동경대가 더 좋겠지... 기분도 좋고 이득도 많고.


근데 수험생 입장에서 저런 거에 목매달면서 서열 놀이에 집착하면 괜히 혼란만 생긴다. 한국 지방 사립대만도 못한 지방대 가는 누가 봐도 도피유학인 게 아닌 이상은, 가서 니 하기 나름이니까. 걍 마음 비우고 니 갈 수 있는 데나 노려라.

외갤에 대학 서열 물어보러 오는 건 비추다. 여기다 A대학, B대학 서열 대결시켜서 의견 분분하면 둘 다 고만고만하단 거야. 북대, 큐슈대나 나고야대 가서 잘 될 놈은 소케이 가도 잘 되고, 안 될 놈은 소케이가 아니라 동경대를 가도 안 된다.

그리고 방사능이 그렇게 무서우면 여기 와서 방사능이 어쩌고 하지 말고 그냥 일본유학 하지 마. 아님 저 멀찍이 큐슈 쪽으로 가든가. 남이 일본 대학이 좋네 마네 해도 니가 방사능 때문에 꺼림칙하다면, 너한텐 하버드가 도쿄에 있어도 똥통인 거다. 싫으면 집착 안 해도 돼.

마지막으로 여자 좀 그만 밝히자. 걔들도 인간이라서 밝히는 남자는 거르고 본다. 자격 있고 사람새끼 같은 놈은 집착 안 해도 때 되고 연 되면 다 생긴다. 걱정하지 말고, 안달복달하지 말고, 스시녀 타령 그만 좀 해라. 추잡하니까.

추가. 국비든 사비든 문과든 이과든 예체능이든 니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거 해. 내가 사립대 문과 가고 싶다는데 님들이 그거 구리다 하든 좋다 하든 뭔 상관이야. 니 미래 걔들이 책임져주는 것도 아니고, 걔들이 니 미래 결정하는 것도 아니니까 걍 하고 싶은 거 밀고 가라. 뭐 책임은 니들이 져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