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 년 ( 다이쇼 11 년)에 간행 된 어린이 잡지에 묘사 된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가 완전히 정착한 모습
크리스마스가 일본에 전래된 것은 무려 전국시대이다.
스페인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1549 년 (천문 18 년)에 가고시마에 상륙하여
약 2 년간 큐슈, 중국, 긴키 지역에서 기독교의 포교 활동에 전념했었다.
"크리스마스"도 이때 일본에 전해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하고 있다.
(언젠가 크리스찬들이 결집해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걱정했던 히데요시)
일본 최초의 크리스마스 행사가 진행된 것은 약 460년 전
일본에 기독교가 전래된 3년 후의 1552년 12월 10일(천문 21년 12월 25일).이다.
현재 야마구치 현 야마구치시에서 예수회 선교사가 일본인 신자들을 초대하고 크리스마스 미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에도시대의 예수가 묘사 된 유물)
선교사들의 기록엔
"전쟁 중이던 무장들 끼리 기독교도 이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휴전을 선포했다."
"전쟁 중이던 마츠나가 가문의 무사와 미요시 가문의 무사 속에 있던
일부 의 크리스챤이 적과 아군의 울타리를 넘어 함께 크리스마스를 축하했다"
등의 일화도 적혀져있다.
원래 기독교에 개방적인 입장을 취하던 막부였지만
기독교의 빠른 세 확충에 긴장을 느끼고 1612 년 막부는 대대적인 기독교 탄압에 들어간다.
예수와 성모마리아 조각을 밟게하고, 크리스찬들을 상대로 엄청난 고문과 심지어 선교사들도 본보기로 처형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에도시대에는 몰래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게 된다.
당시의 성모 마리아 상인데, 언뜻 보면 불교의 관음보살상 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아기예수를 안고 있다.
심지어 나가사키의 네덜란드인들도 막부의 눈치를 봤다.
네덜란드인들은 크리스마스의 이름을 바꾸고 행사 절차(?)도 교묘히 바꾸는 방법을 쓴다.
기존 일본에 있던 동지 축제에 편입해
외관은 동지 축제이지만 사실은 크리스마스를 축하한 것이다.
이는 阿蘭陀冬至라고 불렸다.
阿蘭陀冬至를 묘사한 그림 포크와 와인이 인상적이다.
당시 나가사키 네덜란드인들의 크리스마스 식사 복원
시간은 흘러
기독교 신앙은 메이지 시대에도 한동안 금지됐지만
외국인의 신앙의 자유와 거류지 내에서 종교 활동은 에도 막부 말기에 이르러 허용되었다.
일본 내에서도 개항지 등에선 크리스마스 행사가 볼 수 있게 되었다.
막부말기 요코하마에 있던 외국인의 저택 파티 모습.
다이쇼 시대의 고베 교회 사진,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인다.
1898년 일본의 교회에서 아이들에게 나눠줬던 책의 삽화이다.
산타가 묘사되어있는데 옆의 당나귀 같은 루돌프가 인상적이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밤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할아버지에 대해 묘사되있으며
수록 된 삽화는 일본 최초의 산타클로스 그림이라고 한다.
1914년 일본 잡지에 묘사 된 산타
다이쇼 시대가 되면 현대와 같은 산타가 완성되어 어린이 잡지등에 많이 등장한다.
양말을 걸어두면 그 안에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넣는다는 등의 이야기도 완성되었다.
"크리스마스 특매"라고 적힌 메이지 시대 전단지
이렇게 일본에서도 점차 성탄절 행사가 널리 행해졌으며
다이쇼 시대 12년 아사히 신문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은 해마다 활발해진다"라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쇼와 초기에는 "연중 행사"로 크리스마스가 완전히 정착되어 오늘날까지 일본에 크리스마스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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