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찬과 만찬 나눠 하고 회견 장소도 같아
의전에서는 엇비슷하다 평가 나오지만
일본은 소고기 대중 수출 허가 선물 받아
한국은 기대한 한류나 관광 제한 풀지 못해
문 대통령 발언이 중국 언론에 이용당하며
실리 챙기기에선 일본에 완패한 모양새
![중국 인민일보는 24일 1면 상단에 한중 정상회담을, 하단에 중일 정상회담 소식을 게재했다. [중국 인민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4/af5839a4-f18a-46da-8578-33c6ab18ea39.jpg)
중국 인민일보는 24일 1면 상단에 한중 정상회담을, 하단에 중일 정상회담 소식을 게재했다. [중국 인민망 캡처]
결론부터 말하면 ‘의전은 대등, 실리는 완패’ 정도가 아닐까 싶다. 우선 의전을 보자. 여기선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았다는 인상을 주려는 중국 특유의 용의주도함이 엿보였다. 한·중과 중·일 정상회담을 전한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의 24일 자 1면 사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민일보가 왜 중요한가. 인민일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로, 모든 중국 언론의 보도 기준을 잡기 때문이다. 인민일보는 이날 1면 오른쪽 상단에 한·중 정상 회담, 하단엔 중·일 정상 회담을 다뤘다.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며 웃는 모습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위에 있으니 한국을 더 중시한 모양새다. 한데 신문을 가만히 보면 아래 사진을 키워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보다 더 크게 보이게 했다. 중국식 '균형 잡기'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은 또 문 대통령이나 아베 총리와의 회견 장소로 모두 인민대회당을 택했다. 얼마 전 케리 람 홍콩특구 장관을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만나 인민대회당에서 회견한 리커창(李克强) 총리 케이스와 차이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을 아예 차단한 것이다.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4/7756424b-18d4-432f-bb61-63b9e5e8a986.jpg)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시 주석과 문 대통령은 오찬을, 아베 총리는 만찬을 했다. 외교 의전상 허리띠 풀고 속 깊은 말을 할 수 있는 만찬이 더 중요하긴 하지만 이는 아베 총리의 방중 일정이 2박 3일로, 1박 2일의 문 대통령보다 하루가 더 긴 점을 고려하면 굳이 따질 건 아니다.
문제는 실리다. 우리는 손에 잡히는 게 없다. 반면 일본은 선물을 받았다. 아베 총리 방중에 맞춰 23일 중국 언론은 중국이 18년 만에 일본산 소고기 수입금지령을 해제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중국은 2001년 일본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소고기 수입을 금지했다. 2010년엔 구제역을 이유로 일본산 우제류 제품도 수입 금지했다. 한데 이 두 가지 금지령을 아베 총리가 시 주석을 만나는 날에 맞춰 푼다고 발표했다.일본으로선 성탄 선물을 받은 셈이다.
반면 우리는 기대했던 관광이나 한류 부문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한류 규제령) 해제를 겨냥해 ‘문화’ 협력을 강조했지만 시 주석은 외면했다.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4/47810f32-4f91-46d4-8e63-465748504fd7.jpg)
2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중국 신화망 캡처]
시 주석은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교육, 스포츠, 미디어, 청소년, 지방” 등 다섯 가지를 열거했다. 문화도 없고 관광도 없었다. 이 틈을 노리기라도 한 듯 아베 총리는 시 주석에 “무역과 스포츠 외 관광과 문화 영역에서의 실무 협력 확대를 바란다”고 파고들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실리를 챙기긴커녕 중국의 언론플레이에 이용당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이 “홍콩 사무든 신장 문제든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중국 언론은 대서특필됐다. 청와대는 “시 주석의 홍콩, 신장 언급에 대해 문 대통령이 잘 들었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지만 늦었다. 인민일보가 문 대통령 발언을 속보로 내보내고 나머지 언론은 이를 제목으로 뽑는 등 시쳇말로 중국은 장사를 크게 벌여 이미 재미를 톡톡히 봤다.
반면 아베 총리는 홍콩과 신장 사태에 대한 중국의 대응방안 개선을 요구하고 시 주석이 이를 반박하는 등 신경전을 펼친 것으로 일본 언론이 보도했고 이를 홍콩 명보(明報) 등이 24일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문 대통령과 비교하면서 말이다.
![중국 인민일보는 "홍콩사무든 신장문제든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했다며 이를 모바일 서비스에서 속보 형식으로 내보냈다. [중국 인민망 캡처]](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4/195ebf07-8dcb-48ea-937a-2c78e0a10d4c.jpg)
중국 인민일보는 "홍콩사무든 신장문제든 모두 중국의 내정"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발언했다며 이를 모바일 서비스에서 속보 형식으로 내보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중국의 일방적 보도는 한국을 가벼이 여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 스스로 치열한 반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과거 문 대통령 특사가 시 주석을 만날 때 대등하게 앉지 못하고 지방 성장을 만날 때와 같은 자리에 앉아 '하대 논란'이 인 적이 있었다.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한 이해찬 의원(왼쪽 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있다. 이날 좌석 배치를 놓고 하대 논란이 일었다. [베이징공동취재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12/24/14d330c0-55c6-43ed-b7b6-6d662c3c270e.jpg)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방중한 이해찬 의원(왼쪽 위)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하고 있다. 이날 좌석 배치를 놓고 하대 논란이 일었다. [베이징공동취재단]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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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붙어 아부하고 거짓말 하는 인간을 싫어하는게 중국인인데...
답글달기동맹 갈아타기의 무리수 코미디
답글달기이벙이의 어리버리외교
답글달기ㅉㅉㅉ! 우리 문재인이! 국제외교 무대에서 때도 장소도 가리지 않고 헤픈 웃음이나 보여주고, 이번에는 한중일 회동에서 아베 보다도 못하게 시진핑이 에게서 선물도 못받고 개차반 취급을 받고있데이. 니는 그냥 국내에 머무르며 주뎅이나 놀리면서, 민주당패거리들의 공작정치나 지휘하는 편이 적성에 맞겠당께!
답글달기안에서 새는 바가지 역시나 새내, 그래도 재앙이의 업적은 종북 친중들 다 튀어나오게 한 것,이제 트럼프가 때려 잡으면 끝. 암 말기 환자에게 대가리 숙여 얻은게 뭐냐? 바지가랭이 잡고 ×꼬 빨으니 기특하다 하대?
답글달기뭐 저런것을 나라를 대표하도록 뽑아준 인민들이 한심할뿐. 지할말봐 지소신도 없는것이 오로지 굽신굽신한다고 다되는줄 착각? 정신차려 6.25때 우리나라를 쳤던 극악무도한 적국이란말이다 굽신거려서 얻어낸게뭐있나? 니가 한국을 무소불위공수처로 공산화독재하려니 감히 홍콩의 자유위한 처절한투쟁은 싹부터짤라야 유리하겠지? 우리국민보란뜻이냐? 거기 놀러갔냐? 나라는 내란으로 만들어놓고? 천하에 무능하고 나쁜넘 그래도 박근혜는 이나라를 위해 정은이를 단죄했다 오천만은 똑똑히기억하자 4.15총선을
답글달기뭘 주지도 않아도 알아서 기어들어오는 문재인에게 무슨 선물. 이미 문재인은 중국입장에서 변방의 오랑케 우두머리에 불과함. 홍콩이 내치란다. 그런 바보같은 짓거릴 아무 거리낌없이 하니 우리 측으로 귀순한 북한주민 둘을 김정은에게 공물로 보내지. 3년후에 이에대한 조사도 해서 문재인이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답글달기챙피하네요....뭐하나 제대로 하시는게 없으니 답답합니다
답글달기시진핑에게 선물 받고 싶은가? 싸구려 중국 관광객 아무리 받아 봤자 여행사도 적자고 숙박업소도 적자야. 알기나 학 그런 소리 하나? 중국이 왜 대한 관광을 끊었는지 몰라서 그러나? 극우 정권이 뜬금없이 싸드 기지를 들여오는 바람에 시진핑이 골 때린 것 아닌가. 중국 관광객이 몰려 올거라고 숙박업소 지으라고 난리 치던 인간들이 갑자기 싸드 까지 들여 오니 그런 것을 바로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것이다.
답글달기그럼 중국말 잘들으며 사드배치를 하지 말았어야했나??뭐 이런 개또라2쉐뀌가 있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