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관소] 일본문화가 쇠퇴한다는 글에 대하여
  • 대동아공영
  • 2019.04.2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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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보관소] 일본문화가 쇠퇴한다는 글에 대하여

엥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5-05 22:32:22
조회 3354 추천 119 댓글 14

사실 반박할 가치도 없는 글이긴 하다만 이번 기회에 일본의 문화가 현재 어느 수준인지에 관하여 재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는 바이다.


글이 좀 길 수도 있으니 귀찮다면 굳이 읽지 않아도 상관 없다. 그리 명문도 아니고 말이지


여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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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에 대해 아는 바는 사실 별로 없으나 글에 문제점이 몹시 많다는 점 정도는 쉽게 알 수 있다. 총체적 난국이라 어디부터 얘기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지만, 일단 저 글의 작성자가 말하는 애니들은 소위 '하렘물' 혹은 '아이돌물'로 분류되는 애니들로서, 일본 내에서도 오타쿠 애니 취급받는 부류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본인이 오타쿠 애니만 보다 보니 일본엔 저런 애니만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유명한 걸로 따지자면 마마마, 페이트처럼 일본 동인계를 뒤흔드는 작품들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외국에도 유명한 건 당연한 사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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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일반인 대상인 애니를 원한다면 이것 또한 얼마든지 있다.


다다미 넉장 반 세계일주, 사무라이 참프루, 모노노케 등 모두 21세기에 나온 작품들이다.


이런 작품들도 매년 꾸준하게 나오는데, 저 글의 작성자는 오직 오타쿠 애니만 찾아서 보니 저런 편협한 사고를 가질 수밖에.


게다가 하나 미묘한 오류가 있는데, 저 글에는 분명 2010년 이후로 나온 애니로 아이돌마스터 시리즈를 거론하고 있다. 그런데 아이돌마스터는 애니는 2011년도에 나왔으나 게임은 2005년에 출시된 시리즈다. 원작이 옛날 것이어도 애니화가 최근이면 된다는 논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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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죠죠 애니메이션도 2010년 이후가 아닌가. 저 자의 논리대로라면 서브컬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죠죠도 2010년 이후에 속하는 셈이다.


원피스, 나루토 등 소년만화의 침체를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그러나 소년만화의 침체도 결국은 시대에 따라 선호하는 장르가 바뀐 것에 불과하다. 물론 지금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등 소년만화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예전만큼은 아니다.


이는 선호하는 장르의 변화와 더불어 수익 구조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잡지 판매와 이에 따른 원고료 위주로 진행되던 과거와는 달리, 이젠 스스로 그린 재밌는 만화를 무료로 웹사이트에 올리는 등 '만화에 따른 원고료'라는 개념이 예전보다는 약해졌다. 대신에 만화는 무료로 올리되 이를 이용한 애니화 등의 사업이라든가, 라이트노벨 위주로 가는 것이다.


또한 이제는 수익 구조가 주로 독자들의 '소장' 쪽으로 바뀌었다. 비디오든 만화책이든 이제는 직접 독자가 소장해야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단순히 재밌는 것 뿐만이 아니라 소장하게끔 만드는 요소를 집어넣기 시작했다.


이 요소 또한 과거에 비해 천차만별로 늘어났는데, 이 역시 시장이 커져서 그렇다. 예전에는 남녀노소 모두를 만족시켜야 적자를 면할 수 있었는데, 이젠 특정 계층만 노려도 흑자를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그만큼 시장이 커진 것이다. 현재에는 광범위한 독자를 만족시키기보단 특정 계층을 제대로 노리는 것이 더 효과적인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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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하는 장르는 시대에 따라 바뀌는 법이다. 이런 흐름도 모른 채 그저 소년만화가 줄었다고 징징거린다면, 예전만큼 서부영화가 안 나온다고 불평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거기에 20세기에 나온 프랜차이즈 역시 현재 유지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일본을 떠나서 미국만 봐도 배트맨, 아이언맨 등은 8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작품이고 현재에 끊임없이 재생산되는데, 그렇게 치면 미국도 발전이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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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니에 비해 영향력이 없다고 비판하는 장면이다.


그런데 하나 알아둘 것이, 일본 애니의 전성기 시절에도 미국 애니를 뛰어넘은 적은 거의 없었다.


애초에 미국 애니를 뛰어넘은 적이 없는데 이제 와서 왜 미국을 능가하지 못하냐고 하면 뭐 어쩌라는 것인가


미국 애니의 힘은 생각보다 위대하다. 아니, 미국은 전세계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중심이자 최고인데 이를 무슨 수로 이기겠는가. 디즈니에서 새로운 공주 1명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내놓으면, 그 공주 하나가 버는 돈이 웬만한 애니 회사 하나 정도는 될 것이다. 디즈니는 차원이 다른 존재다.


오히려 경쟁상대가 없다시피한 미국 애니계에 비견된다는 사실 자체가 일본 애니를 추켜세워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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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게임 얘기다. 게임에 관해서는 할말이 많은데 일단 오류부터 지적하자면 언차티드는 미국 게임이다. 미국 회사인 너티독의 작품인데 왜 작성자는 일본 게임으로 알고 있는지 의문이다.


여튼 게임 얘기는 한 마디부터 시작한다. 엑스박스 시리즈가 망한 지금, 콘솔 시장을 양분하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든 소니와 스위치를 만든 닌텐도는 어느 나라 기업인가?


자기가 쥐고 있는 콘솔을 만든 데가 어디인지도 모르는 모양이다. 콘솔 말고 온라인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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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임을 다 포함해서 2016년도 기준으로 순위를 낸 표이다. 2015년 이후로 사실상 게임회사로서는 망한 회사인 코나미조차 1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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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랭킹즈에서 평가한 역대 최고의 게임 랭킹 1위부터 4위가 전부 일본 게임이다. 그 중 4위는 바로 올해 나왔고.


시간의 오카리나는 대부분의 게임 평가 사이트에서 최초로 만점을 받은 작품이며, 메타크리틱에서는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은 사상 최고의 작품이며, 이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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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건 없냐고? 현재 인기 게임 목록이다. 인왕, 니어 오토마타를 비롯해 많은 일본 게임들을 볼 수 있다.


옛날 프랜차이즈라고? 그렇게 따지면 GTA도 과거부터 이어져 온 프랜차이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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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썬문은 발매된 지 하루만에 천만장을 돌파하기도 했다.


조센징들에게 전통 있는 프랜차이즈는 생소할 것이다. 워낙 전통이랄 게 없는 나라니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이런 프랜차이즈를 유지하는 게 더 힘들다. 물론 홍보에는 큰 이점이 되겠지만 전작보다 못하다면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센징들의 게임처럼 반짝 나타나서 2,3년 흥하고 사라지는 부류가 아닌 것이다.


저 글에서 한국 모바일 게임의 수출 얘기도 했었는데 이도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다. 두유노 정신에 입각해 해외 수출을 최우선목표로 해서 개발하는 조센게임은 심지어 내수판이 수출판보다 못한 경우도 굉장히 많다. 그러나 일본의 모바일 게임은 웬만한 경우 수출은커녕, 외국인은 아예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는 경우가 많다.


데레스테라는 게임만 봐도 일본인만 할 수 있게 만들었지만 조센징들이 기를 쓰고 우회해가며 플레이하지 않는가. 내수 유저들의 피를 빨아먹어 해외에 돈을 뿌려대며 홍보하는 게 조센의 모바일 게임이라면, 해외에 아무런 홍보를 하지 않고 외국인은 못하게 막아놔도 기어코 뚫고서 하는 게 일본의 모바일 게임이다. 이것만 봐도 격차를 알 수 있다.


사실 게임이고 애니고 음악이고 조센징들 입장에서 예전만큼 일본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에 불과하다. 2000년대 이후로 본격적으로 조센에서도 소위 '문화' 사업을 실시하면서 일본 문화의 개방과 동시에 자국 컨텐츠 또한 개발이 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관심이 옅어진 것이다.


즉 쉽게 말해 이 때부터 조센은 우물을 만들고 스스로 거기에 들어간 셈이다. 그러나 세계는 조센이라는 우물과 달라서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있어 왔다. 조센징들이 스스로가 세계의 중심인 양 착각해서 자기들이 관심이 없으면 망한 줄 알고 떠들어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영화는 예전에 비해 감소하긴 했다. 버블 붕괴 이후 대규모 예산이 들어가는 영화는 제작하지 않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영상의 인재들은 드라마나 애니 쪽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드라마는 아직도 탑급이다. 저 글에서 한류 드라마가 많다고 뽕을 빨았으나 그건 그저 일본 방송사가 한류가 흥할 줄 알고 잔뜩 판권을 사 놨다가 재고처리하는 것일 뿐이다. 하긴 일본 방송사들도 한류가 설마 이 정도로 병신일 줄은 몰랐을 것이다. 거기에 극우 타령은 덤이다. 극우가 아니라 제대로 된 뇌를 가진 인간이면 한국 드라마가 재미 없다고 판단할 것이다.


음악의 경우는 반박도 귀찮다. 이미 근갤에 한류의 허상에 대해 잘 정리되어 있다. 간단하게 하자면 원오크락 등의 일본 밴드가 예나 지금이나 훨씬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요약하자면 우물 안 개구리다. 그나마 우물은 식수라도 제공하지, 조센징은 과연 제공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나 떠오르는 것은 그다지 없었다.


  • 25 고정닉 추천수1
  • 2
  • ㅇㅇ(125.179)

    음악만해도 원오크락 ,라르크엔시엘, An Cafe 등등이 유럽인기 압살하지

    07.01 17:06
  • dd2(209.58)

    ただの懐古厨で草生える。朝鮮人ってやたら懐古厨に対して甘いよな

    12.1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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