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보관소] 노벨의학상 수상자인 폴 에를리히와 살바르산 606
  • 굽이굽이
  • 2019.06.0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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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반응 보고 과학 똥글 시리즈를 계속 쓸지 말지 정할게요


제가 기획한 똥글이 그닥 가치가 없으면 다른 똥글이나 열심히 쓰겠습니다 ㅎㅎ




(개요)


폴 에를리히는 한때 독일 지폐 (200 마르크화)에도 실렸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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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인데요


이 사람이 대단한 건 노벨상은 받은 그 자체보다도 바로 매독 치료제를 개발해서입니다.


지금이야 매독에 걸리면 항생제만 먹어도 앵간하면 치료가 되지만 당시에는 항생제가 없었죠. 그래서 미국 대통령도 패혈증으로 죽기도 했고요


지금 관점에서는 아주 어이가 없는 이유로 한 국가수반이 사망하지만 당시에는 이런 부분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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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병인 매독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독은 발병 징후가 사람마다 달라서 매독인지 판별하기도 쉽지가 않았고, 매독에 걸려도 잠복기조차 사람마다 전부 달라서 문제였죠.


보균자인데 누구는 한평생 멀쩡하게 살다 죽고, 누구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죽고... 후유증은 정신 이상, 실명, 뼈의 기형 유발, 성기를 비롯한 신체 일부의 훼손 또는 탈락 등 아주 끔찍한 것들이 다양하게 있고요


(그 후유증에 의한 결과는 구글에서 syphilis라는 검색어로 이미지를 보시면 아실 겁니다. 너무 극혐이라 안 퍼 왔습니다)


이게 또 골때리는 게 성적 접촉에 의한 감염 뿐 아니라 태반감염도 일으킵니다. 그러니 성적 접촉이 없어도 태아 상태에서 매독에 걸리는 경우도 많았다는 거..


사실상 항생제 등장 이전까지는 에이즈의 역할을 했던 게 매독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레닌, 나폴레옹, 무솔리니, 링컨, 반 고흐, 베토벤, 모파상, 이반 뇌제 등이 매독 감염자로 강력하게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유명인들도 숱하게 감염되었던 것이 매독..



이 매독을 치료하기 위해 예전에는 수은을 먹거나 수은 증기를 쬐어 줬다고 하는데요. 이러면 수은의 독성 때문에 매독균이 죽게 되지요.


물론 매독균이 잔존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면? 당연히 수은 중독에 의한 고통까지 추가될 뿐이죠. 이래저래 사람 미치게 만드는 질병이었던 건 맞습니다.



이렇게 끔찍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을 항생제 개발 이전에 개발한 사람이 바로 폴 에를리히입니다.


이제 개요는 이 정도로 하고 폴 에를리히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폴 에를리히의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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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를리히: 나는 유태인 출생으로 독일에서 태어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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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를리히: 난 현미경 덕후임. 그래서 박사 학위 과정에서도 현미경을 활용하는 연구를 하고 싶어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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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를리히: 지도교수님 ! 저 염색 관련 연구 잘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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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프레드리히 코헨하임: 저 친구는 연구를 열심히는 하는데 영.. 소질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



(졸업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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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를리히: 지도교수님 ! 저 이제 코흐 소장과 일하고 싶은데 추천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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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프레드리히 코헨하임: ..저 친구 딱히 특징이 없는데... 뭐라 추천을 해 줘야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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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우스 프레드리히 코헨하임: "That's little Erlich. He is very good at staining, but he will never pass his examination" (얘 에를리히라는 학생인데 염색은 꽤 잘해. 근데 얘 어차피 시험에는 합격 못할 듯 ㅇㅇㅇ)


(이게 추천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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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에를리히: ㅜㅜㅜ 코흐 소장님 여기 추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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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흐: 염색 잘하면 된 거지 뭐. 전염병 연구소에 온 것을 환영한다. 아무튼 여기서 근무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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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폰 베링: 나는 키타사토 박사와 함께 혈청의 면역성질을 설명하는 항독소 개념을 정립하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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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사토: 그러니 에를리히 너는 베링의 디프테리아 항독소를 다량으로 만들고, 협력회사 제품의 품질 검토에 힘쓰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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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네. 프로젝트 성공적으로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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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프로젝트 완료 후 개인 연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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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디프테리아에 대한 항독소는 왜 다른 질병에는 효과가 없지? 이상하네..


이거 혹시 질병마다 항독소 특이성이 존재하는 건 아닌가? 이를테면 특정 자물쇠는 특정 열쇠만으로 개폐가 가능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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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그러면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적게 일어나면서 질병만 제거하는 약도 개발 가능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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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수면병 치료제로 아톡실 (atoxyl)이라는 게 있구만. 동물실험에서도 효과가 입증되었고. 근데 이거 비소가 포함되어 있어서 독성이 너무 강해.


그러면 환자에게는 부작용이 적으면서 세균만 죽이는 대체 의약품을 개발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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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비소화합물: Uri를 당장 만들어라nid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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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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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900개 이상 만들어서 실험 중인데... 곧 1000개 만들 듯....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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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치로 하타: 그래도 내가 계속 임상실험 해볼게


에를리히: ㅇㅇ 그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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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치로 하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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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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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치로 하타: 이거... 606번째 화합물이 수면병에는 효과가 없어도 매독균은 죽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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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를리히: 뭐라고? 어 진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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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치로 하타: 이거 특허 내자. 인류 문명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임


에를리히: ㅇㅇ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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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발견, 살바르산 606의 개발과 매독 치료 가능을 기념하는 포스터


  • 30 고정닉 추천수2
  • 1
  • ㅇㅇ(219.248)

    이런거 좋다 계속 올려라

    06.09 14:53
  • ㅇㅇ(221.167)

    갈릴레이 글은 불편한 부분은 있어도 초딩들도 이해하기 쉬운게 갠적으론 그렇게 막 뭐라 할 정도로 나쁘진 않았는데 ㅋㅋ 불편한거야 알아서 거르면 되는거고. 뭐 어차피 이 갤엔 초딩은 없을테니 이정도 글도 이해못할 사람은 없을듯.

    06.09 15:08
  • Roosevelt

    일본인 연구자들이 저때부터 서구에 있었구나

    06.09 16:57
  • ㅇㅇ(203.139)

    이런 글 좋네요! 감사합니다!

    06.09 19:41
  • ㄱㄱㄱ@(1.245)

    성과 이름이 거꾸로 되었네요. 하타 사하치로(秦 佐八郎)입니다.

    06.1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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