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케일 공식을 발표하자, 부릉여왕은 그 정도는 다들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에 발굴된 게시물에 따르면 명백한 거짓말이다. 내가 스케일 글을 쓰기 이전에, RNN이 'MPM-03이 스케일에 독을 풀었다'고 주장했을 땐, 부릉여왕 등 "다들"은 이렇게 맞장구쳤기 때문이다. 도대체 누가, 뭘, 알고 있었다는 말인가?
당시엔 부릉여왕의 행태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고작 제품들 크기에서 패턴을 발견해 스케일 공식 2개 만들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적대적이고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그래서 이런 댓글도 달았었다.
그 이후로도 한동안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왜 이렇게 다들 집요하게 나를 공격하고 이지메하는 것일까? 쌍욕과 패륜 댓글이 난무하는데 왜 아무도 지적하지 않을까? 혹시 내가 알고 혹은 모르고 지은 내 잘못이 있는 게 아닐까? 객관적으로 성찰하고 검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혀 없었다.
이처럼 마땅한 이유가 없었기에 이런 분란은 일시적인 광기이고 시간이 흐르면 차차 정화될 것이라 당시엔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이지메 상태가 이미 6개월을 넘었다. 즉 일시적인 광기가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트갤의 구조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정-반-합은 변증법적 발전의 기본 과정이다. '정'이 가진 모순을 '반'이 부정함으로써 더 나은 상태인 '합'으로 이행된다. 그래서 부정은 '공격'이 아니라 '기여'다. 모두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이다.
하지만 이 정-반-합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정'은 '반'을 제거해 버리고 모순된 상태를 유지하면서 모순이 극복된 체한다. 이게 아도르노가 말한 소위 "계몽의 역설"이다. 전체주의 파시즘이 작동하는 방식이다.
트갤의 기존 주장인 '정'은 "스케일 파괴자가 있다"이고, 내가 주장한 '반'은 "그런 건 없고 스케일은 큰 틀에서 잘 지켜지고 있다"이다. 이건 공식으로 증명되는 것이니 '반'을 토대로 그림록 같은 아웃라이어를 예외로 절충해 '합'을 도출하면 된다. 이 '합'은 새로운 '정'이 될 것이고, 이 '정'이 반박당하면 다시 다른 '합'을 세우면 된다. 이런 식으로 진보할 수 있다.
하지만 '정'의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키고 있었던 부릉여왕과 친목종자들은 내 주장을 받아들이는 대신 제거하려 했다. 그래서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를 위해선 거짓말도 서슴지 않았고 사실을 왜곡해 요정또라이의 손을 들어주기도 했다.
당시 내가 악플을 뚫어가며 요정또라이를 논박하지 못했다면 아마도 내 주장은 제거되었을 것이고 트갤은 지금도 "스케일 파괴자" 운운하고 있을 것이다. 지금도 요정또라이를 가리켜 "진짜 수학자" 운운하는 갤러가 있을 정도이니 더 말해 무엇 하겠나.
이런 식으로 친목종자들은 트갤을 지배해 왔을 것이다. 나는 잘 모르지만 아마도 나와 비슷한 방식으로 제거된 갤러 꽤 있었을 것 같다. 이런 식으로 '반'을 제거해 왔겠지 싶다. 그렇지 않나? 그러고 보면, 얼마 전에 ㅇㅇ(121.136) 갤러도 비슷한 말을 했었다.
이런 게 바로 트갤이 가진 구조적인 문제다. 알고 보니 트갤은 부릉여왕과 친목종자들이 관리하는 전체주의 갤러리였던 것이다. 공지에 자기 이름을 올려놓고 나니 이 갤이 자기 소유로 느껴졌던 것일까? 자기를 무솔리니나 히틀러 같은 권력자로 착각했던 것일까? 우려된다. 물론, 부릉여왕은 지금까지도 나에게 사과하지 않고 있다.
물론 트갤의 구조적인 문제는 더 있다. 시간 될 때 하나씩 정리해서 올릴 것이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트갤은 그저 관리된 동물농장일 뿐이다. 사람 사는 곳이 아니다. 이런 댓글이 버젓이 달리는 곳이 사람 사는 곳일 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