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조센 대학원에서 당한 일들
  • 굽이굽이
  • 2019.05.19 18:55
  • 조회수 393
  • 추천 47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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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 대학원 썰 조금 풀어 봅니다. 즈그끼리 해처먹는 거야 근갤 시절에도 많이 떠들었으니 제가 당한 거 위주로 풀어보려고요


1. 기수열외

대놓고 기수열외라는 표현은 안 쓰는데 사실상 기수열외가 맞습니다. 제가 한 센배에게 밉보여서 신입생이 해야 할 일을 맡아서 해야 한 적도 있었고.. 물론 다른 센배들은 그 센배의 짓을 모른 척 묵인. 같은 센배 라인이니 어느 편을 들든 손해니 아예 묵인하여 정치적인 이득을 얻는 거죠.

나중에 제가 그냥 센배 라인, 연구실원들과 아예 손절하고 여러 번 다투고 나서야 강제적으로 저 짓을 그만두게 되었죠. 대신 저는 투명인간 취급받았다는.


2. 견제

초반에는 제가 아무 것도 몰라서 삽질을 많이 했거든요. 연구도 몰라, 논문도 쓸 줄 몰라.. 심지어 제가 과제를 맡은 게 있었는데 그 과제로 진행해야 하는 샘플 합성하는 방법도 몰랐거든요. 문제는 그 합성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하는 게 위에서 설명한 저 센배였는데 가르쳐 주지는 않고 자꾸 알아서 하라, 실험한 거 보고하라, 등등 대답을 피하더군요. 나중에 실험 관련해서 말 좀 섞고 나서 알았습니다. 센배가 그 실험에 대해 하나도 모른다는 사실을..

아무튼 열심히 하는데 계속 삽질에 성과가 안 나오니 “쟤는 뭔가 시간을 많이 축내는데 성과는 없다”라는 식으로 연구실 내 저에 대해서 안 좋은 말을 퍼뜨리더군요. 그런데 4-6개월 지나니 익숙해져서 연구 포텐셜이 축적되기 시작했고.. 그래서 sci 논문도 좀 쓰고 특허도 내고 과제 목표 달성량도 초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오는 말.. “쟤는 무식하게 물량으로 밀어붙인다”


3. 모함

센배에게 교수가 지시를 던지고, 그 지시를 센배가 저한테 주는 지시 시스템이 한동안 유지되었는데.. 문제는 그 지시를 받은 후 제게 바로 전달하는 게 아니라 마감일 임박해서 저한테 던진다는 거였습니다. 3주 전에 지시한 걸 저한테 4일 전에 전달한다든가.. 그러면 당연히 교수는 제 탓을 하게 되죠. 센배 라인에서도 저를 욕하게 되고요. 제가 연구 포텐셜 축적하고 교수한테 지시를 직접 받을 것을 요구한 후에야 이런 일이 없어졌죠. 이 개짓거리 때문에 한때 두통도 앓았습니다.


4. 정치

강약약강 아니랄까봐 굳이 정치적으로 힘 안 쓰고 마이 웨이로 하면 후배들이 우습게 여기고 과제 동업자도 같잖게 여기더군요. 처음에는 그냥 무시했는데 나중에 저한테 업무가 가중될 기미가 보이자 저도 정치를 하며 모두를 압박했는데, 그제서야 그 개짓거리를 그만두고 깨갱하더군요.



이외에도 많지만 이 정도만 풀게요. 이제 일본에서 생활하는 중이고 아주 천천히나마 적응 중이니 굳이 한국 생활에 대한 기억을 깊숙히 더듬어 보기가 싫어졌습니다.


  • 47 고정닉 추천수4
  • 20
  • ㅁㅁ(115.137)

    저지랄 하니 진짜 포텐있는 인재들 중국이라도 가겠다면 hsk 공부하지. ㅋ

    05.19 19:14
  • ㅇㅇ(175.223)

    저 글이 비추가 이리 많이 박힐 글이 아닌데 왜이러는거지??

    05.19 19:18
  • ㅁㅁ(115.137)

    가슴을 후벼팔 정도로 아픈글인데 뭐라 반박은 못하겠으면 그냥 비추 누르는 겯우 많음.

    05.19 19:20
  • ㅇㅇ(209.97)

    구구절절 이거 리얼인데 왜 반박이 많지

    05.19 19:41
  • 조센덴노

    정치활동 안하면 회사에서도 똑같죠. 전에 제가 근갤에 쓴 - 퇴사 이유 와 비슷하네요

    05.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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