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대학원 차원에서 忘年会가 있더군요. 메일로 참가할 사람은 참가하고 불참할 거면 회신해달라고 망년회 담당 대학원생이 요청하더군요
저는 솔직히 공대대학원생들이 우르르 참석하는 곳이 시끄러울 거 같고 또 그런 곳을 제가 싫어하기에 굳이 끼고 싶진 않아서 어제 불참 메일을 보냈습니다만
오늘 담당자가 제게 혹시 불참하는 이유가 있냐고 물어봐서 솔직하게 말했더니.. 어차피 같은 프로젝트 팀이랑 이야기 할 거고 문제가 안 된다며 열심히 설득하던데... 가급적 참석해 달라는 요청의 의미로 이해되어서 알겠다고 답하고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주변 학생들 대상으로 한명한명 붙잡고 열심히 설득하더군요.
한국 대학원이랑 달라서 아직도 사실 잘 적응은 안 됩니다. 한국 대학원 시절의 저는 제 노트북도 센배의 필요 여하에 따라 그때그때 반강제로 탈취당하고 그랬는데.. 교수 회식은 말할 것도 없었죠. 제가 볼 때 한국이라는 나라는 개인의 의사와 자유를 너무 가볍고 우습게 여기는 것 같았습니다
권위로 찍어눌러가며 강제동원 (그 강제동원 아님 ㅎ)하는 곳은 과연 어디인지, 그리고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지 않는 곳은 과연 어디인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망년회도 일제의 잔제라고 전에 언론에서 한번 나온것 같은데요.. 참석을 부탁하는것을 참석을 강요하는것으로 새로 창조한 조센의 망년회는 조센의 독자적인 문화가 맞는듯..
12.04 23:54기존의 가치를 타파하고 새로 만들어 낸 가치(?)이니 한국의 고유 문화이자 창조한 가치라고 봐야겠죠
12.05 0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