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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소미아 종료 선언 미루고 “협의 지속하겠다”

오정인 기자 입력 2019.11.21.17:44 수정 2019.11.21.17:44
[앵커]

당초 오늘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만, 국가안정보장회의 NSC가 일단 관계국과 협의를 지속해 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정인 기자, 조금 전 NSC 상임위 최종 결정이 나왔죠?

[기자]

그렇습니다.

청와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여부와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 결과를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가 "주요 관계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이와 관련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오늘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상임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가 바로 종료 선언을 하지 않은 배경은 무엇인가요?

[기자]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는 지소미아 종료가 불가피하다는 게 우리 정부 입장이었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오늘 국회에 출석해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지소미아는 내일(22일) 종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지소미아 유지를 원한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거듭 전해왔고, 일본 정부도 지소미아와 관련한 현명한 대응을 바란다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소미아와 관련해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반전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는데요.

이처럼 관련국들의 요구, 특히 미국의 입장을 우리 정부가 배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내일 자정 종료를 앞두고 한일 간 막판 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SBSCNBC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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