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량을 토대로 세대, 직업 등으로 어떤 계층이 가장 많은 혐오를 당하고 있는지 뽑아보니 위와 같은 단어들이 나열되었습니다.사용 빈도수가 가장 높은 혐오 단어. 맘충, 틀딱, 급식충.김치년과 한남충은 일단 남녀간의 대결이니 뒤에서 다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맘충은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을 낮춰서 이르는 말인데, 일부 몰지각한 엄마들을 지칭하는 단어로 탄생을 하였지만 요즘에는 선량한 아이엄마들까지 광범위하게 차별하고 낮춰부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틀딱은 젊은이들이 나이가 많은 선배 세대나 어른, 그리고 노년층을 속되게 이르는 단어입니다. 치아가 모두 빠져서 틀니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틀니를 착용하기전에 잇몸을 딱딱거린다는데서 유래한 단어입니다. 자신보다 조금만 나이가 많아보이거나, 낮잡아 봐야 할 일이 생기면 의례 이 '틀딱'이라는 속어가 먼저 튀어나갑니다.
급식충이라는 단어는 중고등학생들을 낮잡아 이르는 단어로 어른들이 쓰던 문장으로 치환하면 '대가리에 피도 안 마른 것들' 정도의 의미가 될 것입니다. 사회 경험도, 세상 경험도 없는 것들이 까불면 의례 '급식충'이라는 단어로 싸잡아서 낮잡아 부릅니다.
위의 세 단어에서 피해 간 사람들은 누구인가?먼저 틀딱의 스펙트럼을 조금 넓게 보면 40대에서~100세까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요즘에는 30대 한테도 틀딱이라고 하더군요. 본인보다 나이가 조금만 많으면 꼰대나 틀딱이라고 부르는 분위기라고 생각됩니다.
급식충은 고교생까지입니다. 일단 연령대로만 따져보면 20살~30대 초중반까지가 이 조롱에서 벗어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혐오를 당하는 우리 젊은 어머니들, 바로 '맘충'입니다.그렇다면,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사회초년생들이 남습니다.
대학생 + 인터넷 = 혐오 생산의 중심?
오래전부터 그랬지만 많은 신조어가 인터넷 상에서 만들어지고, 널리 퍼져서 이용됩니다. 그리고 인터넷은 당연히 대학생이나 그 또래인 20~30대가 가장 활발하게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인터넷 활용 시간이나 활용 기술이 떨어집니다.실제 인터넷에서 다양한 계층에 '~충'을 붙여가면서 혐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계층이 인터넷을 활발히 이용하는 대학생과 그 나이 근처의 젊은 세대들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가장 활발하게 이용하는 계층이기도 하니까요.
학식충이라던가 하는 단어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넷상에서 이용되는 횟수는 맘충과 같은 단어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대학생을 비하한다는 느낌이 맘충이나, 틀딱과 같은 단어에 비해서는 훨씬 적은 느낌이 듭니다.
대학생과 20~30대들은 열심히 다른 세대를 조롱하고 혐오를 조장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그다지 공격을 받고 있지 않습니다. 어쩌다가 작은 잔소리라도 들을라치면 아주 강한 발작을 일으키면서 대응 하는 모습을 보기도 합니다.
현재 대학생과 그 나이 근처의 젊은 세대들을 보면 아주 많은 문제점들이 목격됩니다. 모두를 싸잡아서 이야기 할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그 또래들을 관통하는 몇가지 키워드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본인들은 아직까지 너무나 불완전한 존재이면서, 다른 세대 사람들의 작은 실수에도 '~충', '틀딱'등의 단어로 즉시 조롱하기 바쁩니다. 물론 또래들간에도 예외는 없습니다.
아이를 키워보지도 못했으면서 아이 키우는 사람들의 고충따위는 들을 필요도 없다는 식으로 '맘충', '파파충'으로 매도하고 귀를 닫아버리는 사람들이 태반입니다. 본인들 입장과 시각에서 중고등학생들이 경험이 부족해 보이듯, 이미 사회에 진출해서 여러가지 경험을 쌓아보았고, 아이를 낳아서 길러 본 선배들 입장에서는 대학생들이 부족해 보이는게 사실인데, 이걸 대학생들이 인정하지못하는데서 여러가지 문제가 출발합니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이야기 또는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면 곧장 '잔소리', '틀딱', '꼰대'로 치부하거나 매도합니다. 심지어 자신들의 또래인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것 조차도 꼰대나 틀딱으로 매도할 공산이 높습니다.
밥을 쫄쫄 굶으면서도 열심히 일해서 무에서 유를 창조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눈으로 보면, 20~30 제 젊은 또래들이 얼마나 나약해 보일지 이해가됩니다. 마음만 먹으면 어떤 정보든 얻을 수 있고,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디든 갈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돈이 없어서 못하고', '부모가 금수저가 아니라서 안되고' 환경 핑계만 대는 또래들도 정말 많습니다.
학자금 대출 때문에 힘들다고, 돈이 없다고 많은 말과 글을 만들어 내면서도 커피전문점과 주말 술집에는 20~30 젊은이들로 발 디딜틈이 없습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무조건 이들의 잘못이라고만 할수는 없습니다.열심히 회사만 다녀도 집을 살 수 있는 시대가 있었고, 어떤 자산이든 사놓기만 하면 오르던 고도 경제 성장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성장으로 나눌 수 있는 파이가 적다보니 사회에 진출해야 하는 젊은 사람들의 인심이 각박해지는 경향도 있을거라고 봅니다. 심지어 같은 학교에 다니는 동급생 조차도 점수별로 학과를 나누어 차별하고 무시하는 사례도 최근들어서 부쩍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나누면 세상에는 혼자만 남을텐데, 현명하지 못한 행동들을 대학생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덩치만 크고, 타이틀만 대학생이지 아직 유아기적 사고행태와 애티튜드를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저희 부모님때는 5형제, 6형제 심지어 7형제나 8형제도 심심찮게 있었습니다. 80년대생인 제 경우에는 2형제~3형제인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대학생 친구들은 대부분 외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외동이다보니 집에서 애지중지 키웠을거고 그것이 이 친구들의 정신력을 나약하게 만든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주 좋은 환경에서도 살기 힘들다고 징징대고만 있는 건, 성인이 돼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이 친구들의 잘못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부모들의 잘못이 더 크다고 봅니다. 심지어 30살 대학원 입학생들이 엄마 손을 잡고 대학원 입학 원서를 넣는 장면도 신문지상에서 목격되니까요.
애지중지 커 온 이들은 오로지 자기 자신밖에 모르고, 이기적이며, 공격적입니다. 모두를 싸잡아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체로 그런 경향이 많아보인다는 것 입니다. 제 또래들이지만 한심하고, 무기력하며, 이기적이고, 비뚫어진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어울리고 싶지 않은...
현재 맘충, 틀딱, 김치년, 한남충과 같은 단어로 사회를 분열시키고 갈등을 일으키는 주요한 나이대가 20~30대 나이대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정신이 개조되기란 불가능하니 나라의 미래가 걱정됩니다.
한남충과 김치년 :
젊은 이성간의 혐오와 충돌최근 성대결이 부각되는데는 이것을 뒤에서 조장하는 세력이 있을 것이라는 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그랬건 어쨌건 온라인에서 서로를 가장 열심히 성토하는 것 또한, 앞서 살펴보았던 20~30대 젊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다른 세대를 열심히 혐오하고, 조롱하고, 깎아내리면서 정작 본인들은 다른 세대로 부터 큰 공격은 받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래저래 위로를 많이 받는편이라고 봅니다. 다만, 자신들끼리 성 대결 구도를 만들어서 열심히 혐오하고, 싸우고,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자와 여자는 원래 함께 해야하고, 서로 사랑해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은 채, 조금이라도 내 권익을 침해 당하지 않기 위해서 헐뜯고 싸우기에 바쁩니다.
앞으로 자라날 어린이와 초등학생들에게는 인성 교육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모두가 공감만 하고 있지 여전히 수학 점수와 영어 점수 올리기에만 급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서로간에 공경과 배려라는 가치가 완전히 사라지기전에 가정과 학교가 더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개선되진 않을거임
11.16 18:43대학생들은 학벌로 비하당하지
11.16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