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

아베측 "한국 변화 없는 한, 우리 선물은 없다"

입력 2019.10.21 03:00

李총리가 文대통령 친서 갖고가도 日기업 징용배상 제외방안 제시해
야양국관계 진전 가능하다는 입장
日소식통 "아베, 정상회담 부정적"

22일 이낙연 총리의 방일(訪日)에 대해 한국에서는 악화한 한·일 관계 해소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은 냉정한 분위기다. 아베 총리의 측근은 이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親書)를 갖고 온다고 하더라도 "한국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우리 쪽의 선물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도쿄의 소식통이 20일 전했다. 이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한 기존의 한국 입장에서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제외하는 방안을 가져와야만 양국 관계에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소식통은 아베 총리가 이 총리에게 "1965년 맺은 한·일 청구권 협정을 지켜나간다는 것이 한국 입장"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어 한다고도 했다. 한·일 청구권 협정에는 징용 피해자의 청구권 문제가 완전히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명시돼 있다.

아베 내각은 대법원의 배상 판결을 한국 내부적인 문제로 먼저 해결하고 난 후 일본 측에서 징용 피해자나 유족, 후손을 위해 기부금 또는 장학금을 내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입장이다. '아베-이낙연 회담' 조율 과정에서 이 총리 측은 면담 시간을 20분 원했지만 아베 총리 측에서 10분을 고집해 '10분+α'로 합의됐다.

아베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이라고 다른 소식통이 전했다. "양국 입장 차이가 큰 상황에서 만나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외무성 고위 관계자는 지난 8월 "문제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아베 총리에게 정상회담을 하자고 할 수 없다. 두 정상이 만나서 잘되지 않으면 그다음이 없다"고 했는데 이 같은 입장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해 다음 달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에서 선 채로 잠깐 만나서 대화하는 방식은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100자평

24
김길수(kilsoo4591****)
2019.10.2121:06:48신고
왜 친일 프레임 효과 다 떨어졌고 경제 상황이 악화되니 빌려고.....아베가 안 만나 준대는데 어쩔것이여 그래도 어떻게던 싹싹 빌어 보아라 줏대없는 엉터리 뭉가야
김승건(kirinp****)
모바일에서 작성2019.10.2111:07:38신고
문재인이가 아무리 소금 쳐맞은 미꾸라지 모양 뒤틀어 반일불매운동 해 봐야 일본경제에 끼치는 영향이 1%에도 못 미친다. 경제대국 일본 입장에선 찻잔 속의 태풍이지만 국제 외교를 잘 아는 아베인지라 신사답게 대처하는 것이다. 아베와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의 행동은 투정부리는 유치원생, 사춘기 청소년의 관심 끌기 정도로 보일 것이다. 그렇다고 듣기 싫은 소리 하면 탈선 청소년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의 심정일 것이다. 쪽팔려서 정말 국민 못해먹겠다.
최성준(frog****)
2019.10.2110:52:16신고
아베 니가 곱게 ㄷㅈ는게 선물이다 원숭아
박승두(shins****)
2019.10.2110:40:10신고
아베는 멍청한가. 문재인이 싫으면 싫을수록 강경책을 버려라. 그게 결국 일본 국익에 도움이 된다.
신동호(ssdd****)
모바일에서 작성2019.10.2110:33:59신고
똥싼넘이 똥치우고 대화하자고 해야지 그냥 놔두고 하자면 재인아! 너같으면 하겠냐?그냥 계속 죽창들고 달려들어라... 동키호테처럼...나라 거덜나던 말든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