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지정학 전략가인 피터 자이한은 미국 내무부를 시작으로
세계 최고의 국제정세 분석기관인 '스트랫포'의 분석 담당 부사장을 지내고 2012년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경제·외교 정세를 분석하는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THE ACCIDENTAL SUPERPOWER)'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THE ABSENT SUPERPOWER)' 두 권의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에 올라 명성을 얻었다.
자이한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책은 2014년에 나온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THE ACCIDENTAL SUPERPOWER)'이다. 이 책은 지정학의 관점에서 강대국의 조건을 살핀 뒤 미국이 지난 한 세기 동안 어떻게 유일한 세계 최강대국으로 자리잡았는지를 분석한다. 이어 셰일혁명 등 다양한 이유로 미국이 국제적인 분쟁에서 관심을 잃으면서 무질서의 세계가 찾아오고, 이런 현상이 미국의 동맹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전망한다.
이 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나왔지만, 미국의 경제·외교 정책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 찬사를 받았다. 세계 곳곳에서 무역전쟁을 일으키고, 전통적인 우방과 경쟁적인 관계로 돌아서는 미국의 모습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 때문이 아닌 국가적인 전략일 수 있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이어서 나온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THE ABSENT SUPERPOWER)'는 셰일 혁명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미국이 세계를 지키는 보안관의 자리에서 관심을 잃는 이유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세계는 미국의 부재를 통해 그 영향력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는 문장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준다. 특히 이 책은 동북아 지역의 정세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두 저서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에 나왔는데, 현재 미국은 놀라울 정도로 자이한의 예측대로 흘러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