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靑, 실무자에 대통령기록관 책임 돌리나 "비서관급이 행정안전부와 협의해왔다"

조선일보
입력 2019.09.12 03:00

野 "언론보도 나오자 떠넘기기"

청와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위한 개별 기록관 설립 추진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퇴임 후 대통령의 기록물 관리 문제는 사저, 경호동 그리고 대통령기념관 등과 함께 대통령과 청와대 주변의 최대 관심 사안 중 하나다. 역대 대통령 모두 이 문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호화 사저' '예산 낭비' '편법' 문제가 불거져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청와대는 "대통령기록관 설립은 행정안전부 소속 국가기록원이 추진하는 것"이라며 문 대통령 뜻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시하지도 않았는데 행안부가 알아서 추진하다 문제가 된 사안이라는 취지였다. 그러나 172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내년 예산에 부지매입비로 32억원이 책정돼 국무회의 의결까지 거친 사안이 대통령에게 보고되지 않았다는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행안부는 이 문제를 청와대 실무 비서진과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기록원과 청와대 실무진 책임론이 제기될 수 있다. 실제로 청와대 내부에선 행안부와 이 사안을 협의해온 해당 비서관급 인사에게 책임을 묻는 분위기라고 한다. 그러나 청와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정말 대통령이 몰랐다면 대통령에게 사후 보고해도 괜찮을 만큼 힘이 있는 핵심 측근이 관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권(與圈)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정도가 아니고선 대통령기록관 문제를 관리할 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 실장은 청와대와 행안부의 논의 사안을 보고받는 자리에 있다. 주영훈 처장은 대통령 퇴임 이후 경호동 부지 물색 등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기록관은 문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경호와 관련이 있다. 문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공식·비공식 정보는 대부분 윤건영 실장을 통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예산까지 편성된 사안이 왜 대통령에게 보고가 안 됐느냐"는 질문에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중요한 것은 문 대통령이 원해서 건립하라고 한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답했다.

야당들은 청와대가 언론 보도로 여론이 악화하자 책임 떠넘기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은 "혈세로 대통령기념관을 만들겠다는 시도까지 들켰다"고 했다.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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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원균(bluesky****)
모바일에서 작성2019.09.1517: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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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수(eku****)
2019.09.1510:17:19신고
문씨, 조국이는 참 대단한 사람들이다. 아직도 사람 얼굴을 하고, 근엄한 표정으로 뭔가 있는 것처럼 어슬렁대고 돌아 다니는게 가관이다. 죄없는 박근혜를 어떻게 했는지 이사람은 알고 있으니, 끝까지 버티고 대한민국을 괴롭힐 것이다
하재훈(cornuc****)
2019.09.1508:03:48신고
문씨 정권의 특징이 여기서도 드러난다.하다가 들키면 다 아랫사람 탓이다.그걸보고 배운 조씨도 증거가 나오면 그 증거를 폄하해서 아무 것도 아니라는 식으로 둘러댄다...이건 뭐 조문 정권이라해야 하나...
권성안(vorsicht****)
2019.09.1421:08:31신고
지질이도 못난 인간아,,,, 쪼다짓을 혼자 다하고 볼수록 짜증나는 짓거리만 도 맡아 다하며 부창부수라고 이나라 저나라 다니며 국격을 뭉갠다. 정말 구역질난다. 저런게 어떻게 국민의 대표냐 ? ㅉㅉㅉㅉㅉ
임채호(ho****)
2019.09.1420:47:34신고
이것이 문재인의 참 모습이다. 옛날 야당시절 당대표로써 대선과 총선,그리고 보선에서 패하면서 그 당시 민주당이 지리멸렬하여 정당으로서의 존재가치 조차도 찾을 수없는 상황이 되었어도 그 자신이 책임을 진적이 없어다. 모든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지워버리고 다른사람이 이루어 놓은 민주당의 재생에 대한 과실은 그 주인공을 팽시키고 자신이 몽땅 따먹어 버린 치졸하고도 부끄러운 짓을 자행했다. 그것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모두 보았음에도 분노하지 않았고 결국은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오늘날과 같이 과거의 민주당 신세로 만들어, 대한민국이 숨조차 쉬기 어려운 식물국가의 상태로 만들어 가고 있음을 우리 국민들이 보고 있지 않은가? 문재인의 무능과 적폐를 남의집 불구경하듯이 하면서 분노하지도 저항하지도 않은채, 대한민국이 소생할 기회를 놓쳐 버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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