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10.29 21:09 | 수정 2019.10.30 01:47
유시민, 윤석열·靑 외부인사 ‘8월 중순 사석 발언’ 공개
"8월 초 조국 내사, 단편적 정보에 근거한 제 판단과 추론"
대검 "근거없는 추측 반복…합리적 근거 제시 못해"
"8월 초 조국 내사, 단편적 정보에 근거한 제 판단과 추론"
대검 "근거없는 추측 반복…합리적 근거 제시 못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8월 초 조국 전 법무장관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을 때를 전후해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내사해온 근거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석(私席) 대화 내용을 29일 공개했다. 이 역시 유 이사장의 주장이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윤 총장이 8월 중순쯤 A씨와 사석에서 나눈 대화라며 조 전 장관과 관련된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A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며 청와대 외부 사람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과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압수 수색이 있던 같은 달 27일 사이 나왔던 (윤 총장의) 발언"이라며 함께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와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 요지를 소개했다.
이 방송이 소개한 윤 총장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이 돼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건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 이런 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 된다."
이를 근거로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이 지명되기 전인 8월 초쯤부터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을 내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 발언 중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는 건 이미 여러가지를 봤다는 뜻"이라며 "'사법처리감이다' '사모펀드 관련 나쁜 놈이다'라고 한 건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가 뚜렷하다는 판단인데 이 시점이 공식 수사 착수 전"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 같은 숙달된 특수통 검사로 하여금 이와 같은 확신을 갖게 한 근거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내사 자료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 등에서 내사 자료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조국 민정수석이 사표를 내고 법무장관 기용설이 나오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는 ‘조국 파일’이 있었다고 본다"며 "지명이 확실해지니까 (조국 파일을) 업데이트했으리라 보는데 이건 추측"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8월 중순쯤 (윤 총장이) 이런 판단할 정도면 내사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단편적 정보로 인한 추론"이라며 "제 판단과 추론이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방송 직후 대검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오늘 (검찰의 내사)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근거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알릴레오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자 대검은 다음 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내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은 "허위사실임을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유 작가는 이런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며 "어떤 근거로 이런 허위주장을 계속하는지 명확히 밝혀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노무현재단은 지난 26일 "알릴레오는 29일 저녁 6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검찰의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했다. ‘8월 초 조국 내사설’의 근거를 밝히겠다는 취지였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윤 총장이 8월 중순쯤 A씨와 사석에서 나눈 대화라며 조 전 장관과 관련된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A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며 청와대 외부 사람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 "조국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과 조 전 장관과 관련된 압수 수색이 있던 같은 달 27일 사이 나왔던 (윤 총장의) 발언"이라며 함께 출연한 조수진 변호사와 대화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윤 총장의 비공개 발언’ 요지를 소개했다.
이 방송이 소개한 윤 총장의 발언은 다음과 같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이 돼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을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건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 이런 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 된다."
이를 근거로 유 이사장은 조 전 장관이 지명되기 전인 8월 초쯤부터 검찰이 조 전 장관 일가의 비리 의혹을 내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이어갔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 발언 중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는 건 이미 여러가지를 봤다는 뜻"이라며 "'사법처리감이다' '사모펀드 관련 나쁜 놈이다'라고 한 건 조 전 장관의 범죄 혐의가 뚜렷하다는 판단인데 이 시점이 공식 수사 착수 전"이라고 했다. 이어 "윤 총장 같은 숙달된 특수통 검사로 하여금 이와 같은 확신을 갖게 한 근거가 있었을 것이다. 그것이 내사 자료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 등에서 내사 자료가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그는 "조국 민정수석이 사표를 내고 법무장관 기용설이 나오고,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에는 ‘조국 파일’이 있었다고 본다"며 "지명이 확실해지니까 (조국 파일을) 업데이트했으리라 보는데 이건 추측"이라고 했다.
유 이사장은 그러면서 "8월 중순쯤 (윤 총장이) 이런 판단할 정도면 내사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지명된 8월 9일 전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다만, 그는 "단편적 정보로 인한 추론"이라며 "제 판단과 추론이 사실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날 방송 직후 대검은 출입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하는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유 이사장은 오늘 (검찰의 내사)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근거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했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22일 알릴레오에서 ‘검찰총장이 조국 장관 지명 전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 요청을 했으며, 지명 전인 8월 초부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자 대검은 다음 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내 "허위
노무현재단은 지난 26일 "알릴레오는 29일 저녁 6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검찰의 요구에 응답하겠다"고 했다. ‘8월 초 조국 내사설’의 근거를 밝히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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