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탈리아의 마피아 두목이 "경찰과 사랑에 빠진 딸을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얼마 후 자신이 경찰에 체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더 가디언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탈리아 경찰은 시칠리아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마피아 두목 '피노 스카두토'의 도청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도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마피아 두목 스카두토가 여러 사람에게 "자신의 친딸을 살해하라"고 명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탈리아 경찰이 밝혔습니다.
딸이 이탈리아 경찰 간부와 사귀는 사실을 알게 된 두목 스카두토는 먼저 자신의 아들에게 "네 여동생이 경찰의 정보원이 됐다"며 살해를 명령했습니다.
아들은 범행이 발각돼 감옥에 갈 것이 두려워 명령을 실행하지 않았습니다.
스카두토의 아들은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다. 죽이고 싶으면 아버지가 직접 하시라"며 "제 나이가 이제 서른인데 그런 일을 왜 제가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스카두토는 이에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딸을 암살할 것을 요구했으나, 그 역시 가족 간의 일에 개입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안젤리노 알파노 이탈리아 외교부 장관은 "우리는 자신의 딸이 경찰 간부와 사랑에 빠졌다는 이유로 살해하려고 한 마피아 두목을 체포했다"며 "마피아는 스스로를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이라고 평가하지만, 자신이 낳은 딸을 죽이라고 명령하는 사람들에게 과연 명예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경찰의 단속으로 붙잡힌 스카두토 등 마피아 16명은 마피아 조직에 가담하고, 지역의 건설, 생수 분야 업체들을 갈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editor C, 사진=유로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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