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독일어: Philipp Franz Balthasar von Siebold, 1796년 2월 17일 ~ 1866년 10월 18일)는
독일 태생의 의사이자 생물학자이다. 일본에서 서양 의학을 처음 가르친 유럽인으로 유명하며, 일본의 식물과 동물 고유종을 연구하여 유럽에 보고하였다.
젊은 지볼트는 대학졸업후 마을에서 의사로 생활하다 외국의 문화들을 체험하고 싶어 네덜란드로 넘어가 육군 군의관이 되었다.
네덜란드의 정부의 명령으로 일본 나가사키 데지마에 파견되었으며, 현지 일본 여성 쿠스모토 타키와 결혼하였다.
나가사키 데미자에서 활동하던 일본인 화가 가와하라 케이가 Kawahara Keiga (川原慶賀) (1786~1860)가 그린 지볼트 일가의 모습.
녹색 모자를 쓴 남자가 지볼트, 옆의 파란 옷을 입은 여성이 아내 쿠스모토 타키 그리고 안고 있는 아기는 딸 이네이다.
이 아기는 훗날 일본 1호 여의사가 된다.
구스모토 이네(楠本 イネ, 1827년 음력 5월 6일; 5월 31일 ~ 1903년 8월 27일)는 일본 최초의 여성 의사로,
필리프 프란츠 폰 지볼트의 딸이다.
성인 ‘구스모토’는 어머니 구스모토 다키(楠本瀧)의 성을 물려받은 것이다. 일본인 여성으로서 최초로 산부인과 현대의학을 공부했다.
그리고 구스모토 다키는 메이지 시대 최고의 미녀라고 칭송받는 다카코를 낳는다.
쿠스모토 다카코는 메이지 시대 최고 미녀로 훗일 만화 은하철도999 메텔의 모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입증된 정설은 아니다)
본인 스스로도 가족들처럼 의업의 길을 택해 산부인과를 배우고 있었다.
(다카코가 모델이라고 전해지는 은하철도999의 메텔)
일찍이 남편을 여읜 불쌍한 그녀는 배안에서 의사 카타 기리 시게아키에게 강간 당하는 비극을 한번 더 겪는데
이후 충격으로 의업의 길은 포기하고 7년동안 그녀에게 구혼한 의사와 재혼하여 2남 2녀를 갖게 된다. (첫 아들은 강간으로 태어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