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동과 사고의 근원은 무엇일까, 어디로부터 영향을 받을까 생각해보면

거의 대부분이 외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다는것을 알게될때가 많다

다만 그 모든 작용이 무의식중에 처리되기 때문에 의식의 표면으로 나올때에는 무지로 인해 그럴듯한 이유를 덧붙일 뿐이다

즉, 무의식에서 판단을 먼저 정하고 그것이 표면으로 나올때 상황과 연관지어 이유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비타민이나 영양소가 부족해서 짜증이 쉽게 나는 상태가 되었다고 해보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짜증이 날때 옛날 일이나 그때 상황과 연관지어 그것 때문이라고 여기고 짜증을 낸다

안좋은 노래를 자주 듣는 사람이 매사에 부정적이고 삐딱하게 바라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근본 원인은 노래를 들을때 뇌파가 바뀌고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인데 본인은 알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브리미널이 숨겨져있는 광고를 봐도 표면적인것밖에 인식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인간의 무의식은 의식 이상으로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이미 인지하고 판단까지 내린다고 한다

여성이 음부를 만지작거리는것이나 SEX라는 단어가 숨겨져있는 광고를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상품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구매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모르는 무의식속에는 섹스에 대한 숨겨진 심볼로인해 성욕을 자극받고 이끌리게 되어 판단내려진 것이다

즉, 무의식 속에 있는 성욕 때문에 결정을 내린것이지만 의식 밖으로 나올때에는 그 상품에 대한 여러가지 판단들로 구매를 했다고 생각한다

인간이 사물을 보면 망막을 통해 뇌까지 전달되기까지 0.1초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오차를 줄이기 위해 뇌에서 0.1초 후의 미래를 만들어 스스로 착각하게 한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일어나는 이 모든 시스템을 알지 못한채 실시간으로 현상을 보고 있다고 착각한다

우리가 모르는 의식 아래의 세계는 어마어마하다. 의식은 단지 표면적인것일 뿐이고 아주 작은 지분만을 차지한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하는것도 엄청 간단해보이지만 이 행동들은 어마어마한 잠재적인 지식들이 있기에 가능한것들이다

입냄새가 나기 때문이라는 지식, 양치질은 칫솔과 치약으로 해야된다는 지식, 어떤 방식으로 양치질을 해야된다는 지식, 이빨을 관리하지 않았을때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지식 등등 이 간단한 행위에도 수십 수백가지가 넘는다

그리고 이 수많은 지식들과 연관된 지식들과 자신의 성향과 심리 등 여러가지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양치질을 한다는 아주 간단한 행동이 나오는것이다

사람들은 이성(reason)을 아주 대단하게 생각하며 자유의지의 증거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성도 뇌 작용과 무의식속 작용에 의해 이미 판단내려진것을 스스로 생각한다고 착각하는것일 뿐이다

어떤 행위에 대한 사소한 선택조차도 이미 수백가지가 넘는 잠재적인 지식, 학습된 프로그래밍, 유전자, 뇌파, 과거의 기억, 자존감 등 굉장히 많은 요인들에 의해 영향받아 이미 선택되어지게 된것일뿐이고 본인은 자신의 의지인줄 알며 선택하는 것이다

스스로 독립적으로 선택을 내리는 인간의 자유의지(free will)란 무식에 의한 허상일뿐이고 자신이 그렇게 느끼는 느낌은 단지 부수적인 결과일 뿐인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과학자들은 골상학, 우생학의 연구를 금기시하지만

다른 분야인 뇌 과학이 연구될수록 간접적으로 현대 사회의 모랄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지에 대해 밝혀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이룩한 문명을 증거로 인간의 이성을 위대한것으로 여기고 교육, 환경, 문화 등으로 이론상 모두가 평등해질 수 있다는 허상을 쫓는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단지 호르몬 차이일뿐인데도 남녀는 완전히 다르다

호르몬에 의한 뇌작용조차도 거스르지 못하고 똑같은 행동양상을 보여주는데

유전자와 뇌 구조 자체가 다른 인종이 어떻게 서로 똑같아질수 있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