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혹 제갤에 와서 일본인에 대해 증오 글로 분탕질하며 의미 없는 시간 보내는 한국인들 보면 그냥 그 자체로 질리더군요. 전에도 말했지만 저는 일본을 좋아하는 감정이 한국을 혐오하는 감정보다 훨씬 강한 사람이라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군요.
솔직히 그렇게 일본이 증오스러우면 친일혐한을 대상으로 할 게 아니라 일본인을 대상으로 분탕을 쳐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고.. 제갤의 혐한 분들이 한국인을 공격하지 친한파 일본인을 공격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어찌 보면 일본인 대상이 아닌 제갤 대상으로 분탕을 치니 다행인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이 부분은 제가 말을 꺼내긴 했지만 저도 잘 모르겠네요. 조금 가설을 세우자면 아무래도 한국에는 친일혐한이 1%도 안 되다 보니 센징식 강약약강으로 저러는 것 같은데... 저도 한국인인지라 그 심정이 이해(?)될 거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아무튼 학교든 시내든 관공서든 어디든 간에 악에 받친 일본인들을 제가 여기서 살면서 거의 못 봤는데.. 그 이유가 뭔지 간단하게 생각해봤네요.
제 생각엔 개인에 대한 존중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인이든 일본인이든 그들의 천성이 착한지 악한지는 알 수 없고 저도 그에 대한 확신이 없지만.. 분명한 건 개인에 대한 존중이라는 점이 한국보다는 훨씬 잘 확립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언성을 높일 필요도 없는 거죠. 서로 의견이 안 맞으면 뒤에서 음해, 비방을 하거나 굴복을 시키는 게 아니라 일단 설득을 하고, 그게 안 되면 그냥 깔끔하게 뒤돌아서는 거죠. 그러다 보니 굳이 그들이 악에 받칠 이유가 없는 것 같군요. 저도 갤에서 활동할 때 그런 태도이긴 하지만 일본인에 비하면 부족한 마음가짐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있다 보면 악에 받친 사람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저도 모르게 혐한 감정이 더 커지더군요. 게다가 이 사람들을 상대 안하면 그나마 낫지만... 상대해야 할 때가 많아서 혐한이 더 심해지더군요. 예전보단 덜하다 할지라도 아직도 좀 혐한 감정 자체는 남아 있어서 그런 마음가짐이 부족한 것 같기도 하네요
제가 하는 일이 중노동에 가까워서 하다 보면 힘들고.. 또 개인주의가 강하다 보니 좀 외로운 느낌은 들긴 합니다. 한국 대학원에 있을 때보다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 그렇지만 일하거나 대화하다가 사람 때문에 질린 적은 없네요. 그래서 제가 이 과정이 힘들어도 매일 견뎌낼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평소에 악에 받친 사람은 적은데 한번 싸우면 제대로 싸움
10.12 21:15센징은 싸워도 찌질하게 강악약강 아가리 파이팅만 하다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
일본인들은 빡치면 한번에 터지는 거 같더군요. 한국인들은 평소에 화병 발산하고 다니니 제가 질리는 거고요. 문제는 그 한국인들이 대체로 제가 상대 안하고 갈길 가고 싶어 해도 그 태도조차 가만 놔 두질 않더군요
10.12 21:17그래서 한국에 있을 때는 결국 제가 화를 내고 폭언, 폭력을 가해야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0.12 21:18물수 없으면 짖지도 말라 - 윤치호
10.12 21:23조센징들이 홧병으로 발산하고 다니는것도 사란 가려가면서 진짜 화내야할 상황(국뽕,군대,대학 똥군기 등)에서는 화 안냄
10.12 21:25일본어 할줄 아는 반일씹덕들이 일본 사이트 관음하면서 분탕치는 경우는 있긴함
10.12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