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田中, 즉 다나카라는 성을 등록하려고 증빙자료들을 가지고 출장소에 갔는데

거기 담당자도 통명 등록이 생소한지 관련 법규를 찾아보고 그러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거절당했는데 그 이유가 일본 거주 기간이 짧고, 다나카라는 성을 지닌 혈족 (친인척)이 일본에 있어야 된다고 하는데 해당 사항이 없어서 불가하다는 것이더군요

담당자들마다 통명 허가에 대해 생각하는 척도가 달라서인지.. 아니면 통명 허가가 빡세진건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센징이라 거부한 건지 알 수 없는 노릇이네요.

별 거 아닌 제 논문이라도 출판되어서 외국인이 그걸 보면 일본인이 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게끔 만들고 싶었는데 좀 아쉽네요. 센징 이름으로 써야 하고 아무래도 일본에 대한 기여가 줄어들 거 같아서 아쉽습니다.

그래도 지금 일본에 온 지 일 년도 안 된 상태고.. 이번 학기부턴 비즈니스 일본어 강의도 신청해서 일본인이 되기 위한 기초 작업을 위해 좀 더 노력하려 합니다. 솔직히 아직도 대화가 다 들리진 않아서 쉽지는 않은지라.. 아무튼 이름이야 어찌 되었든 간에 일본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으로 앞으로의 생활을 이어나가야겠죠. 그냥 당분간은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