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충성심이 어디서 나오냐를 잘 파악하지 못하는게 한국인이다.
  • ㅇㅇ(112.152)
  • 2019.09.0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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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은 동물이다. 동물이 충성하기를 바란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히 밥 잘 주고 잘 재워주고 예뻐해줘야지. 그래야 주인을 믿고 진심을 다해 따르는거지.

만약 허구한날 화풀이 대상 삼아서 패기만 하고 밥도 안주면 어떨까? 당장 주인 앞에서야 따르는 척은 하지. 근데 주인이 힘이 약해지거니 주인보다 강한 사람을 발견하는 순간 바로 배신하는 것이다.

한국 회사에서는 직원들한테 “충성심을 갖도록 노력해라” 라고만 말할뿐, 어떠한 혜택도 없고 안정성도 없다. 게다가 아무리 성과가 좋아도 인정을 해주지 않으니 누가 충성심 가지겠냐.

충성심을 강요만 하고, 쓰다 버릴 소모품으로 취급하면 어느 누가 충성심을 발휘할 수 있겠나. 그냥 열심히 일하는 시늉만 하고 실질적으로 에너지를 쏟지 않는거지.

간혹 사상이 주입된 신입이야 뭣도 모르고 충성심 가득 품어서 열정 쏟은 채 열심히 하겠지. 그런 사람은 충성심을 강요하는 사측, 충성심이 없는 다른 직원들한테 개처럼 부림당하는 희생양임.

그 희생양은 나중에 상황 파악을 하여 충성심 따위 개한테 주고 일 떠넘기는 사람이 되버린다. 물론 상황 파악 못하고 여전히 충성심 가진 사람은 번아웃 되어 못버티다 이 회사 저 회사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되더라.

이런 회사가 어떻게 자력으로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겠나. 그리고 조직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겠나. 그저 점점 망해가는 길을 걷고 있을 뿐이지.

이런 회사가 대다수인 한국 경제가 씹창나고 있는건 당연한 것이지. 오히려 지금까지 버틴 것이 미스테리인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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