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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윤석열 사퇴”, 최민희 “文대통령 탄핵 사전예방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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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총장은 내려와라!” 
 

28일 서초동 ‘검찰개혁 촛불문화제’

불과 얼마전까지 야당 의원들의 주장이었다. 이제는 그렇지 않다. 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주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연단에 오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경기 안양 만안구)의 발언이다. 그의 손에는 ‘검찰개혁 이뤄내자 / 공수처를 설치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이 들려 있었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이 의원은 “200명의 수사관, 특수부 검사 40명을 동원해서 한 달 반 동안 뒤진 게 고작 그거라면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은 스스로 지휘하는 검찰이 ‘나의 정치검찰’이었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라”며 윤 총장의 사퇴를 외쳤다. 현역 여당 의원이, 대통령의 신임으로 임명된 검찰총장에게 물러나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연단에는 오르지 않았지만, 집회 현장을 찾은 안민석 민주당 의원(4선·경기 오산)도 윤 총장의 거취 문제를 꺼냈다. 안 의원은 집회 직후 통화에서 “이 정도면 윤석열 총장이 스스로 거취를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이)자신의 행동과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이 너무나 다른 길에 있다는 것을 자인해야 한다. 이런 국민의 뜻을 윤석열 검찰이 무겁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윤석열 검찰에게 굉장히 불행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도 했다.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사법적폐 청산 촛불문화제에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이 의원과 안 의원 외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이날 집회 참석을 위해 서초동으로 발걸음했다. 민병두(3선·서울 동대문구을)·박홍근(재선·서울 중랑구을)·윤후덕(재선·경기 파주시갑)·이학영(재선·경기 군포시을)·박찬대(초선·인천 연수구갑) 등이다. 현장에서 만난 민 의원은 ‘연단에서 발언하느냐’는 질문에 “안 한다”고 짧게 답한 뒤 집회 참가자들의 인사를 받으며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 
 
참석 의원 대부분은 페이스북에 참가 소회를 남겼다. 민 의원은 집회 참가 인증사진을 올리면서 “민란이 정치검찰을 제압하다. 민란이 검란을 이기다”라고 썼고, 박홍근 의원은 “정말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뭉클하다”고 적었다. 이학영 의원은 “검찰개혁은 또 하나의 시민혁명이구나. 이길 때까지 간다”고 했고, 박찬대 의원은 “심장이 격하게 뛴다. 가슴이 벅차다. 눈앞이 뿌예진다”고 썼다.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주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 국민의 명령!'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있다. 하준호 기자

검찰개혁 촛불문화제(주최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가 28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반포대로에서 열린 가운데, 한 참가자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검찰개혁 국민의 명령!'이라고 적힌 깃발을 흔들고 있다. 하준호 기자

이종걸 의원을 제외한 현역 의원들은 군중 속 조용한 집회 참여를 택했지만, 원외 인사들은 직접 마이크를 들었다.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은 “조국네가 너무 억울하고, 조국네가 너무 불쌍한 그런 심정”이라며 “이 위대한 시민의 잔치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 사전 예방 집회”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민주당 의원은 “조국은 무죄”라며 “조국을 때려 문재인을 멍들게 하라는 것이 저들의 작전명이다. 내가 조국이다, 내가 문재인을 지킨다”고 외쳤다. 정봉주 전 열린우리당 의원은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청구 못 한다”고 단언하며 “결국 기각되는 순간, 윤석열 옷 벗으라”고 했다. 이에 사회자는 “망설이는 민주당 의원들보다 자신 있게 올라오는 분들 감사하지 않느냐”고 거들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조국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한 반감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시했다. 한 50대 참가자는 “윤석열을 죽여라! 배신자!”라고 소리쳤고, 일부 참가자들은 대검 청사에 레이저 불빛을 쏘기도 했다. 한 40대 참가자는 “내가 살다살다 친정부 시위에 올 줄 누가 알았겠냐”고 했다. 사회자는 참가자들을 향해 “검찰 나부랭이들이 국민에게 도전하고 있다” “민주시민의 뜻에 따라 검찰의 수사 방향이 정해져야 한다” “검찰에게 최후통첩하는 자리다” “검찰이 쿠데타를 하면 민주시민이 대검찰청을 점령하겠다”고 외쳤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9일 외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29일 외출 뒤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조 장관에 대해선 “역사적 과업의 도구로 선택됐다”(김동규 동명대 교수)며 치켜세우는 모습이었다. 본 집회 직전 조 장관이 ‘홀로아리랑’을 부르는 영상이 상영됐는데, 참가자들이 조 장관의 목소리를 따라 다 함께 ‘떼창(군중이 다 함께 같은 노래를 합창한다는 뜻)’하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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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wki**** 2019-09-29 17:41:17 신고하기

    저런 저질 넘 하나에 더불당은 왜 목메달지 ? 저넘 아니면 검찰개혁이 안되나. 입만 열면 거짓말하는 넘이고 마눌이고 자식이고 온갖 썩는 냄새가 나는데 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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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ds**** 2019-09-29 17:29:13 신고하기

    인류의●에덴회귀를방해하는것들은모두거세된●신의여름였다 09-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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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yds**** 2019-09-29 17:29:32 신고하기

      윤석열이 수급자●약탈사건 숨기려 조국을 친 ●내란, 급 체포/처단 [중앙일보] 조국 전쟁에 뛰어든 대통령…'文vs檢' 검찰개혁 전선이동□ ■훗날 교과서엔 윤석열의 난(2019검란) 보신주의밑것들에게겁탈당한윤석열이스스로제무덤을팠다 판사와검사는각기헌법과법률이꼴리는대로할수있게해준다 양심에따라재판하고범죄라사료하면수사하라고한게그거다 판검사아닌밑것들이더욱그리하는데윗것들은아주흡족하다 그런데윤석열의꼴린짓을노영민이꼴리는대로짓밟을수있다 우병우와달리판검따위권위가없는노가는문가께일러바친다 이윽고하명받은경찰청장민갑룡이문가입맛대로쓸어버린다 09-07 이미 독 안에 든 쥐떼가 된 ●검찰조직 위 홀로 뜬 수구의 개, 윤석열이 ●보수종말을 앞당겼다ㅡ ■국민권리침해의 집단반역>> 청구내용●2014년 이후 전국 각급 검찰청의 차장/검사장 명부(국민권익위원회 부속 ●종말처리장을 운용한 자들임) ■법령의 각 규정을 교묘히 재단, 국민의 신고를 공익신고로 유도한 후 모조리 고충민원으로 둔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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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ss**** 2019-09-29 17:17:04 신고하기

    웃겨 자유대한민국 역사에 길이 남을 희대의 사기패밀리를 옹호하는 저 시레기들 그냥 정신병원 가서 감정 받아봐라. 내년 선거에서 물먹을 것들이 본인들이 생각해봐도 낯뜨거운 왜곡선동 하고나니 지역주민들 얼굴 보기 쪽팔리고 두렵지? 그리고 종걸아 넌 저런 희대의 시레기를 옹호하고 또 감히 정당한 임무를 수행하는 검찰을 협박하고도 할아버지 얼굴 뵐 수 있겠냐? 하늘에 계신 조상들 호통 두렵지 않니 ? 끽해봐야 3~5만 관제동원된 것들을 가지고 100만 넘는다고 허튼소리하는 광신도들과 삼류잡지 수준 쓰레기언론, 여당 시레기들의 불법 협박,허위보도짓거리 이젠 식상하다. 국민들이 코웃음칠뿐. 검찰은 조구기일가와 펀드게이트에 연루된 여당시레기들 모조리 손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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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of**** 2019-09-29 17:15:52 신고하기

    조국이 불쌍 하다는 사람의 정신 세계는 도데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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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rea**** 2019-09-29 16:40:18 신고하기

    어케 이노미 할아버지 얼굴에 똥칠을 하냐?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여 전재산 처분하고 만주간도지방으로 간 할아버지가 벌갱이들이 다스리는 오늘의 현실을 봤을때 편히 눈을 감을 수 있겠냐?쇠대가리 한테 노무현은 옆에 사시출신 들을 중용하여 장관이나 민정수석에 앉힌 결과 오늘의 대통령이 나왔는데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국민의 뜻을 져버리지 않는데 나를 비롯 조응천 금태섭 등 사시출신들을 찬밥멕이며 어케 고시낙방생을 장관에 앉혀 우릴 구박하고 괄세하느냐며 아구창 돌리고 엎어지면 구두 뒷축으로 뒷통수를 찍어내리며 묵사발을 만드러 버려야지 어케 쇠부랄 햝을 생각이 어케 나오냐?간도 쓸개도 없는 쓰레기 폐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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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 2019-09-29 16:38:04 신고하기

    검찰 개혁은 정치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핵심입니다. 국민들이 보기에는 검찰이 기존의 적폐 수사하던 방식과 큰 차이가 없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 대상이 현정부 장관이라는 이유로 장관은 압수수색을 신속히 하라 하고, 대통령께서는 검찰권 사용을 절제하라 하시고, 정무수석은 수사를 조용히 하라 하고, 국회의원은 검찰총장 사퇴하라 하고...이렇게 검찰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하는 모습을 아이없는 모습을 보인다면, 도대체 현정부가 추구하는 검찰 개혁의 실체가 무언지 회의가 듭니다. 장관과 정무수석, 심지어는 대통령께서도 압박을 해도 검찰이 꿋꿋이 수사하고 있는데, 도대체 뭘더 검찰 개혁을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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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29 반대하기1
    • iuni**** 2019-09-29 16:45:07 신고하기

      검찰개혁의 기본은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지 않고 다른 기관이나 직책이 하는 것이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 충견을 만드는 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은 검찰총장을 임명하고도, 검찰보고 조국 수사를 하지말고 기소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니, 문재인은 검찰개혁을 하지 않고 있다. 조국이 검찰개혁(?)한다, 지나가는 개가 웃는다.

      찬성하기22 반대하기1
  • keuk**** 2019-09-29 16:37:24 신고하기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개입 했다... 미국이라면 벌써 탄핵이 시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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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27 반대하기0
  • hwan**** 2019-09-29 16:37:18 신고하기

    그런말을 하고도 낯짝도 변 하지않네 엇그제 국회 청문회 끝나고 요지부동 검찰총장 추천 한 사람이 갑작이 웬일이야 개도 웃고 지나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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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성하기27 반대하기1
shpping&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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