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입은 여성들이…” ‘배가본드’ 성접대 로비 장면 놓고 온라인 시끌
중앙일보 2019.09.28 16:45
'배가본드' 수지. [SBS]SBS 금·토 드라마 ‘배가본드’에서 고위층 권력자들을 상대로 한 성접대 로비 장면이 나와 일부 시청자에게 ‘무리수’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SBS '배가본드' 캡처]27일 방송된 ‘배가본드’ 3회에서는 로비스트인 제시카 리(문정희 분)가 전투기 사업인 FX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국방부 장관의 측근이자 사업의 핵심인물들을 상대로 로비하는 장면이 나왔다. 여성 접대부들은 한복의 저고리를 풀어헤치고 자리에 있던 남성들을 접대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참석자들의 몸이 모자이크되기도 했다.
SBS '배가본드' 시청자게시판에 올라온 시청자 항의글들. ['배가본드' 시청자게시판 캡처]방송 후 시청자들은 ‘배가본드’ 시청자 게시판 등을 통해 지상파 방송에서 노출이 있는 자극적인 장면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방송에서 성접대 장면을 무리하게 보여줄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다.
[SBS '배가본드']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입은 여성 접대부들이 남성을 접대하기 위해 단체로 탈의하는 장면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한복이 이런 식으로 소비되는 것이 너무 불쾌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필요 없는 여성의 성적 대상화는 지양해달라”, “해당 장면은 삭제해라”, “SBS는 사과하라” 등과 같은 시청자 의견이 잇따랐다.
반면 이 같은 네티즌 지적이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다.
한 네티즌은 ‘성접대 장면에 대한 비난이 너무 과하다고 생각됩니다’라고 시청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고위층 성접대 장면에 대하여 비난 글이 많은데, 이 장면은 실제로 있었던 방산비리를 고발하는 사회적 메시지가 포함됐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연출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다만 이 네티즌은 “제작진도 이런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서 선정성 면에서 세심한 배려를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제작비 250억원을 들인 ‘배가본드’는 배우 이승기·수지 주연의 첩보 액션극이다.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배가본드’ 시청률은 7.3%-8.4%-9.3%(전국 기준)로 집계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https://dcnewsj.joins.com/article/23589540
첩보 액션극 제목이 왜 배가본드 (방랑자)인지는 모르겠지만.. 미야모토 무사시의 일대기를 그린 배가본드가 생각나는 건 우연이길 바랄게요
이건 뭐 잡썰이고..
반대 측 의견이 지극히 센스러운데.. 산업화돤 국가 중 압도적으로 창0녀 비율이 높은 허벌민국에서 성접대를 보고 불쾌하다? 그리고 한국인들이 착각하는 게 매춘은 도덕적, 윤리적으로 딱히 문제가 되는 게 아닙니다. 류 교수님은 pc 성향도 일부 가지고 계시기 때문인지 이걸 좀 비판했다지만.. 엄연히 매춘은 성적 자기결정권에 달린 문제이기에 타인이 왈가왈부할 사안은 아닌 거죠. 이 점을 인지하고 있으면 성접대를 보고 불쾌할 이유는 없는 거고요. 창0녀든 남창이든 직업 상 성접대 장면 (그것도 모자이크로 가리고 사실상 안 보여 줌)이 나오는 건 지극히 당연한 건데 성적 대상화를 지양해달라? 그럼 매춘 합법인 나라들에 대해서도 똑같이 비판하든가..
그리고 한복이 저런 식으로 쓰이는 게 불쾌하다? 이건 역사 공부를 세세하게 안한 국뽕의 소리라 그냥 한심하네요. 조센은 아주 가난한 나라였기에 당시 기생만 입는 옷을 따로 구비한 기생이 드물고.. 사실상 대다수의 암센이 몸을 팔아 끼니를 때우거나 또는 주인 마님에게 그냥 먹히는 신세였죠. 결국 일반 암센과 기생의 차이는 성접대 교육 유무뿐이지 나머진 큰 차이가 없었다고 보면 되는 거고요. 무슨 기생만 저런 일을 한 줄 아나...
찬성 측에서도 “선정성 측면에서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라니.. 나체를 다 보여준 것도 아닌 거 같은데 뭐가 선정적이라는 건지..
토론 주제 자체도 저급하고 한심하군요
https://dcnewsj.joins.com/article/23589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