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9.25 03:34
"탈원전 후 전력 수급 문제되자 새 석탄발전소 짓는 사실 감춰"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회의장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동아시아 최초로 전국 단위 배출권 거래제를 시행 중이고 석탄 화력발전소 4기를 감축했고, 2022년까지 6기를 더 감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실상을 왜곡한 거짓 발표"라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 석탄 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석탄 화력발전소 7기를 새로 건설 중이란 점은 빼놨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는 탈원전 이후 전력 수급 때문에 일부 노후 발전소를 폐기하면서도 새로운 석탄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가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억9760만t으로 사상 최대였다. 전년보다 1880만t(2.8%), 탈원전 시행 전인 2016년보다는 3510만t(5.3%) 증가한 것이다.
이날 기후행동 정상회의엔 최근 '신세대 환경운동가'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스웨덴 16세 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연단에 올라 각국 정상의 위선적 행태를 비난하는 연설을 했다. 툰베리는 "당신들이 어찌 감히 이럴 수 있느냐"며 제대로 된 정책을 펴지 않는 각국 정상을 꼬집었다. 그는 눈물이 맺힌 얼굴로 "생태계 전체가 무너지고 우리는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는데 당신들은 영구적 경제성장이란 동화를 거론하며 오직 돈 타령만 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실상을 왜곡한 거짓 발표"라고 반발했다. 문 대통령이 앞으로 석탄 화력발전소 6기를 폐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석탄 화력발전소 7기를 새로 건설 중이란 점은 빼놨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는 탈원전 이후 전력 수급 때문에 일부 노후 발전소를 폐기하면서도 새로운 석탄 화력발전소를 짓고 있다. 또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BP가 발표한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에 따르면, 작년 한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6억9760만t으로 사상 최대였다. 전년보다 1880만t(2.8%), 탈원전 시행 전인 2016년보다는 3510만t(5.3%) 증가한 것이다.
이날 기후행동 정상회의엔 최근 '신세대 환경운동가'로 국제사회에서 주목받는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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