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일명전쟁 관련해서는 실록 기록도 웃기는게 좀 있음.
  • ㅇㅇ(121.165)
  • 2019.09.22 08:29
  • 조회수 440
  • 추천 27
  • 댓글 8

대표적인게 조선왕조실록에 딱 한번 나오는 명회라는 인간인데 유성룡이 선조한테 '명회라는 자가

일명전쟁 때 철회편(편곤이라고도 불리는 도리깨같은 무기)으로 일본군을 400명 넘게

때려 잡았다고 카더라.'는 드립을 친 적이 있음.


근데 웃긴건 원수같은 왜적 400명을 혼자서 때려죽였다는 조선의 토르 명회(웃음)에 대한 실록 기록은 저게 처음이자 마지막임.

저 인간이 일명전쟁이 끝날 때까지 살아남긴 했는지 살아남았다면 전후에 포상은 받았는지

전쟁 끝나기 전에 죽었다면 언제 왜 죽었는지 등등 알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음.

그럼 유성룡 주장대로라면 저 인간 한명한테 무려 400명이 넘게 희생당한(웃음) 일본 측 기록에는

관련 기록이 있을까? 아니 전~혀 없음.




---


상이 이르기를, "우리 나라 사람은 창검을 사용할 줄 모르니 1∼2년 사이에 교습(敎習)시킬 수가 없다. 창군(槍軍)은 혁파하고 몽둥이를 가지고

싸우게 하는 것이 오히려 가할 것이다." 하니, 성룡이 아뢰기를, "중국 사람들이 쓰는 철회편(鐵回鞭)이 매우 좋습니다.

이름을 명회(命會)라고 하는 고양(高陽) 사람이 자기 아버지가 왜적에게 죽자 분발하여 왜적을 죽인 것이 거의 4백여 명이나 되는데,

그는 항상 이 철회편을 좋다고 하였다 합니다. 신이 벽제(碧蹄)에 있을 적에 어떤 군사도 철회편이 좋다고 말했었습니다." 하였다.

상이 이르기를, "우리 나라는 농부를 군대로 삼는데 농부들은 모두 회편(回鞭)을 쓰고 있으니 반드시 이것을 잘 사용할 것이므로

내가 전교한 바가 있었다. 그런데 이제 영상의 말을 들어 보니 나의 생각과 부합한다."


↑ 이게 그 실록 기록 전문임. 저거 잘 읽어보면 유성룡이 선조에게 '명회가 철회편이 좋다고 하였다 합니다.'라고 하고 있음.

한마디로 유성룡 본인이 명회라는 자에게 직접 들은게 아님.




---


덧붙여서 이 편곤이라는 무기는 앞서 말했듯이 도리깨같은 무기라서 꽤나 위협적인 무기인건 맞지만 달랑 저거 하나 들고

혼자서 수백명을 죽이고 이럴 수 있는 압도적인 무기가 절대 아님.


↑ 참고로 이게 편곤이라는 무기임. 저런 걸로 일본군 뚝배기를 혼자서 400개 넘게 깼다고? 풉.

  • 27 고정닉 추천수0
  • 0
  • ㅇㅇ(39.7)

    400명 넘게 죽였다는건 구라같은데 편곤 휘두르는거에 머리 잘못 맞으면 골로 가겠네 - dc App

    09.22 08:46
  • ㅇㅇ(121.165)

    편곤 자체는 위력적인 무기가 맞음. 근데 명회라는 자가 혼자서 일본군을 400명 넘게 죽였다는건 아무런 증거가 없고 애초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임.

    09.22 08:50
  • ㅇㅇ(112.150)

    센징이들이 교차검증이 가능하겠냐. 일본이나 명측 기록과 비교하면, 무조건 안 믿고 보는데

    09.22 09:18
  • 若宮イヴ(131.147)

    저런 사슬 무기는 잘못휘두르다가 아군오사 할수 있을거 같네요. 이씨 조선에 제대로 된 근접무기가 쇠스랑,단검,위에서 말한 쓰기 어려운 쇠몽둥이 그런 것밖에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09.22 10:23
  • 해당 댓글은 삭제되었습니다.
  • ㅇㅇ(121.165)

    누적...? 유성룡이 선조에게 명회에 대해서 말한건 1593년임. 기간을 생각하면 여러번 싸웠다고 해봤자 그렇게 많은 전투에 참가하진 못했을테고 그렇다면 참가한 전투 한번당 대략 70~80명 정도는 뚝배기를 깨야 저 기간 동안 400명 넘게 죽이는게 가능했을텐데? 전투 경험도 없는 일반 백성이 고작 편곤 한자루 들고 백병전에 능한 일본군을 상대로 일당백에 가까운 무쌍을 찍었다? 비현실적인 소리인건 마찬가지임.

    09.22 12:22
  • ㅇㅇ(121.165)

    그리고 그 정도로 대단한 자라면 그 후에도 기록에 종종 등장했을 법도 한데 그 후로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음. 아마 빤스런하지 않고 계속 전투에 참가했다면 편곤 들고 설치다가 일본군한테 썰리지 않았을까 싶다.

    09.22 12:23
  • 댓글돌이
  • ㄱㅈ(113.153)

    저 병과로 창병이랑 맞다이가 되긴함?

    09.22 16:14
  • ㄷㄷ(211.187)

    드디어 보네 센징이들 숭배하는 저 편곤이라는 무기.. 저때 이후로 활약한 사례도 없는데 뭐 일본군을 가지고 놀아??

    09.24 14:19

파워링크 광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