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부인, 증거인멸 실토한 재산관리인 한투 직원에 '네가 어떻게 나를 배신해' ...
법조

조국 부인, 증거인멸 실토한 재산관리인 한투 직원에 '네가 어떻게 나를 배신해' 비밀메시지

입력 2019.09.16 22:43 | 수정 2019.09.17 00:15

조국 법무장관 아내 정경심(57)씨가 자신의 집과 사무실에서 PC를 빼내 숨겨줬던 증권사 직원에게 보안채팅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으로 ‘네가 어떻게 나를 배신하느냐’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5년 가까이 조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를 맡아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김모씨는 검찰이 대대적인 압수 수색에 나서기 직전 정씨의 부탁으로 조 장관 집과 정씨의 대학 연구실에 있던 PC 3대의 하드디스크를 빼내 숨겨줬던 인물이다.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아 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사무실을 지난 5일 검찰이 압수수색 했다. 김씨는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최근까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연합뉴스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관리를 맡아 온 한국투자증권 직원 사무실을 지난 5일 검찰이 압수수색 했다. 김씨는 증거인멸 혐의 피의자로 최근까지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장관 아내 정씨는 지난 9일 김씨에게 텔레그램 비밀대화 기능으로 "네가 왜 이러냐" "어떻게 네가 나한테 이럴 수 있냐"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 ‘배신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김씨가 숨겼던 정씨의 PC 하드디스크를 검찰에 제출한 뒤 검찰 조사에서 증거인멸 과정을 진술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직후였다. 정씨는 며칠 째 답을 하지 않는 김씨에게 계속 화가난 듯한 메시지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조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집에 있던 PC 2대의 하드디스크를 새것으로 교체했고, 이어 조 장관 아내 정씨와 함께 새벽 시간대 경북 영주시 동양대 정씨 연구실에 찾아가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려다가 규격에 맞지 않아 PC를 통째로 들고 나왔다. 김씨는 자신이 다니던 스포츠센터 사물함과 차량 트렁크 등에 정씨의 하드디스크를 숨겨놨다가 검찰에 덜미를 잡혀 모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검찰에서 "(조 장관) 집에서 PC 하드디스크를 교
체할 때 퇴근하던 조 장관과 마주쳤고, 조 장관이 '아내를 도와줘서 고맙다'는 취지의 인사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했다.

김 씨 측은 언론에 "텔레그램으로 정 교수 변호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로부터 김씨에게 연락이 오고 있다"면서 "이런 사실들도 모두 검찰에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정씨측으로부터 받은 비밀메시지를 모두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검찰, '조국 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재소환...'5촌조카' 역할 추궁 박현익 기자
檢, 조국 처남 '펀드투자' 조사… 부인 소환도 임박 홍다영 기자
조국 조카가 투자사서 받아간 10억 수표 검찰, 사채시장서 현금화 단서 잡고 추적 백윤미 기자
가족 수사 검사 인사안 의식?… 조국 "법 지키면 불이익 없다" 홍다영 기자
조국, 취재진이 조카 영장 청구 묻자 "나 잡지마세요" 김유정 기자
조국 8년전 '조적조 트윗'… "피의사실 공표 언론자유땐 위법 아냐" 손덕호 기자
검찰, '조국 딸 입시 의혹' 고려대 교수 참고인 조사 임수정 기자
[속보] '조국펀드' 조범동 구속, 의혹 관련자론 처음…부인도 소환임박, 검찰수사 曺장관 턱밑까지 정준영 기자
"자발적 참여, 조국 사퇴 때까지 모인다"… 서울대·연대·고대생들, 오는 목요일 동시 촛불집회 최지희 기자
경찰, 조국 딸 성적표 유출 관련 한영외고 PC·스마트폰 조사 중 박성우 기자
[단독] "조국 가족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수법, 영화 기생충과 닮았다" 최재훈 기자
[단독] 정경심, 지난달 조국 조카에 직접 전화… '조국 펀드' 대응 사전 협의 한 정황 나왔다 유한빛 기자
"조국 퇴진" 시국선언 교수 2000명 돌파 최순실 사태 당시 선언 참여자 육박 최지희 기자
"코링크 처음 들어" "조카, 관여안해"… 조국 거짓해명 4대 포인트 박현익 기자
檢, '조국-버닝썬' 연결고리 의혹 코스닥업체 前대표 체포 박현익 기자
조국 5촌 조카, 구속 후 첫 소환…'조국 펀드' 의혹 수사 속도 오경묵 기자
검찰, '조국 펀드' 핵심 WFM 전 대표 소환…정경심 관여 여부 추궁 오경묵 기자
[단독] '조국 조카 실소유주 의혹' 2차전지 업체 대표 검찰 조사 백윤미 기자

100자평

454
정한웅(peace****)
2019.09.1723:05:40신고
자기 세상일 것이라는 착각속에 한 대담한 문자질.
이상표(this****)
2019.09.1722:52:34신고
이정도라면 답은 둘중 하나다. 조국을 포함한 처자식 그룹이 모두 최순실, 박근혜처럼 30년 이상 감옥살이를 하던지 최순실, 박근혜가 무죄이던지...
이학용(leeh****)
모바일에서 작성2019.09.1722:47:19신고
검찰의 조국가족펀드를 압수수색한 이유가 어제 들어났다. 언론은 조국장관하고, 검찰(윤석열총장등)이 마치 사이가 안좋고 이런식으로 몰아가는데? 검찰은 실제 정교수가 5촌조카에게 빌려준 5억이 ,코링크설립의 운영자금으로 들어간걸로 의심하고, 실제 입증(5촌조카와 정범관계)하기위해 수사를 한것이고, 어제 나온것은 ( 정교수는 이자를 받았고, 차용증까지 써줌, 그리고 2018년에 5억을 돌려 받아서 5촌조카와의 채무관계는 끝남)이로서 코링크 설립 자금으로 의심되는것이 사라짐
한경수(ha****)
모바일에서 작성2019.09.1721:38:28
관리자가 (비속어/비하) 사유로 100자평을 삭제하였습니다
백준원(sof****)
2019.09.1721:38:24신고
대한민국 건국이래로 현직 법무부장관부인이 구속되겠네! 정말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에서 살고있다는것이 실감이 난다!

뉴스 투데이

People & Life

실시간 기사 새로고침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