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현대적선빌딩에서 “개혁주의자가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이 문제에는 불철저하고 안이한 아버지였음을 겸허히 고백한다”며 “국민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조 후보자의 사과는 또 다른 그의 과거 발언을 소환했다. '조국의 적은 조국'이라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고위직들은 일 터지면 사과해”
그는 “유명환을 비롯한 고위직들은 무슨 일이 터지면 ‘사과’를 한다. 어디선가 들은 우스개소리 하나 한다”며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파리가 앞 발을 싹싹 비빌 때 이 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이에 내 말을 추가하자면 ‘파리가 앞 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 놈을 때려 잡아야 할 때이다’”
그는 글의 말미에 ‘퍽~~’이라고 파리를 때려잡는 듯한 의성어 표시도 했다.
조 후보자는 이 글에서 “유명환 장관은 야당 찍은 사람은 북한 가라는 ‘충성’ 발언으로 장관직을 유지했지만, 결국 다른 데서 터지고 말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옷 벗는 것은 시간문제. 외통부 내에 암암리에 존재하는 ‘음서제’가 이번에 드러난 것은 다행”이라며 “MB 주변에는 ‘공정한 사회’에 반하는 인간만 득실거림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사실 ‘신하’는 ‘주군’을 보고 따라하는 법이거늘”이라고 매섭게 비판했다.
“사람 무는 개, 물에 빠지면 구해줘선 안돼”
역시 서울대 재직 중이던 2016년 12월 1일 루쉰(鲁迅)을 인용한 그의 트위터 글도 주목받고 있다.
당시엔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논의가 일사천리로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그해 11월 29일 박 전 대통령은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에 맡기겠다”고 선언했고 '4월 퇴진 6월 대선론'이 급부상했다. 이에 당시 야당이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를 상대로 혼란을 유도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같은 국면에서 조 후보자는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졌을 때, 그 개를 구해줘서는 안된다. 오히려 더 두들겨 패야 한다. 그러지 않다면 개가 물에 나와 다시 사람을 문다”고 루쉰의 말을 옮겨적었다.
이 글에는 ‘반드시 단죄해야 한다’, ‘겉으로는 척하지만 언젠가는 본질을 표현한다.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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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기사가 너무 지나쳐요. 팩트체크 해가면서 보도해주세요. 추측 기사 난무, 몰아가기식 선동, 그런거에 기사 읽기 너무 지칩니다.;;;
답글달기뿌린대로 거두라.
답글달기조국 너는 너의 미래를 잘 보는구나 열심히 앞발로 비비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장 다 터지게 파리채로 내려치고 싶구나 ㅋㅋ잘도 피해 다니지만 결국 죽을거야
답글달기역사적으로 민심을 거슬러서 성공한 정권이 없었지 ,ㅋㅋㅋ
답글달기지금이 파리가 싹싹비비고 있네 ,때려잡아라 ,ㅋㅋㅋ
답글달기정치인들 말 절대로 믿지 말라 믿는 놈만 뎡신 된다
답글달기조국이 9년 전에 한 말 " 파리는 싹싹 비빌 때 때려 잡아야 한다" 이번엔 네가 때려 잡힐 차례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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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달기모든백성이 당신을 때려잡으려해요ㅡㅡㅡ견디시겟어요???ㅡㅡ 두들겨 맞다가 집을 태울수있는데 괜찮으시겟어요????
답글달기조국아 법 잘아니까 제발로 들어가라 곧있음 문쩝쩝이도 갈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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