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도 어색하게 느끼는 문화 중 하나인데.. 제가 자리에서 츄잉캔디 꺼내 씹는데 옆 자리 동료에게 안 주기는 좀 그래서 하나 권했네요. 저는 사이가 나쁜 사람이나 물건 함부로 쓰는 사람이 아니면 제 물건 좀 잘 빌려주고 먹을 것도 잘 나눠주는 타입인지라..
그랬는데 살짝 어리둥절한 표정 같은 게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가 고맙다면서 받더군요
그 후 껌 씹을 때도 그랬는데 역시 살짝 위화감이 있었고요
근데 나중에 보니 일본인들은 본인이 가져온 간식은 보통 혼자서 먹더군요.
한국인들은 안 나눠주면 욕하던데.. 사실 자기 것은 자신이 먹고 나눠주는 건 본인 의사가 맞죠. 근데 한국인들은 안 나눠주면 눈치주고 대놓고 비방하고, 제가 그 관습에 물들어서인지 아직도 간식 가져온 사람이 주변에 안 나눠주는 모습 보면 좀 어색하네요
비슷한 주제에 대해 일본인 지인과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기본적으로 '상대의 취향'이나 '(먹고자 하는) 의사'를 정확하게 알 수 없으므로 음식물을 불쑥 건내는 것은 메이와쿠가 될 수 있다는게 보편적인 생각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무언가를 줄 때는 먹던 걸 나눠 주는 것보다는 오미야게 처럼 아예 선물용으로 제대로 격식을 갖춰 주는 편을 선호한다고들 합니다.
09.14 12:56호오. 그렇군요. 저는 그냥 껌 하나를 줘서 (어차피 껌과 츄잉캔디는 낱개포장 되어 있으니 위생의 문제는 없다고 생각해서) 별 생각 없이 권했는데.. 생각해보니 그런 면이 있었네요
09.14 13:01한국인이 문제인것이다.
09.14 13:01전에 경비일 할때 간식을 먹고 있었는데 혼자 먹었다고 뭐라하는거 보면 인간쓰레기나 다름없더군요.
솔직히 댓글 다신분 처럼 상대 취향도 모르고 나눠줘서 불편해 하는거 보다는 선물처럼 주는게 좋는 일본이 더 나을듯.
당연히 선물은 나눠주는데.. 평소 먹는 간식을 나누는 게 아니라는 점이 어색해서요
09.14 13:03그렇죠.
09.14 13:04오미야게 나눠주는건 거의 정해져있는거니 어디 다녀오면 사와서 하나씩 나눠주면 좋음. 박스채 말고 걍 박스 속 과자 한개씩
09.14 13:01선물용으로 주는거면 나쁘지 않죠.
09.14 13:02평소에 저렇게 나눠 먹는 게 아니라는 점이 아직도 좀 어색하네요
09.14 13:03굽이굽이//상관없는 얘기겠지만 저는 간식 나눠주고 그런거를 좋아하지 않아서 큰 부담은 없긴한데.
09.14 13:04하나둘씩 알아간다 생각하시는것도.
이것도 개인차 있을걸..경험상 지방에서 올라온 애들은 잘 주기도 하고 잘 받던데..
09.14 13:05먹기 싫은 거 계속 먹으라고 권하는 거 최고로 혐오한다. 특히 침 범벅해 놓은 거.
09.14 13:06그건 인정하는 바입니다.
09.14 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