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단독] "한국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 日 입장서 보도한 美뉴스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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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이 독도를 무력으로 점령" 日 입장서 보도한 美뉴스위크

조선일보
  • 박승혁 기자
  • 입력 2012.09.06 03:01 | 수정 2012.09.06 21:04

    최신호 커버스토리로 기자는 일본판 편집장

    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10일자)에 커버스토리로 실은 한국일본의 독도 논쟁 기사가 일본의 시각에서 다룬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 대 일본: 바윗돌 위의 외교'라는 제목의 기사는 일본에 대해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문제를 다뤄보자는 입장이라고 전한 반면 한국에 대해선 '무력으로 섬을 점령' '비이성적인 태도' 등의 표현을 써가며 보도했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달 23일 외신기자단을 상대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실시하는 등 독도 홍보전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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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위크 관련 기사 원문 보기


    뉴스위크는 양국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는 근거를 설명하며 "'그 섬'은 1905년 시마네현에 편입됐으므로 일본의 한국 병합 전부터 이미 일본 땅이었다"는 일본 측 주장을 소개했다. 반면 한국에 대해선 "1952년 이승만 대통령이 일방적으로(unilaterally) 해상 경계선을 선포하고 2년 후 병력(troops)을 보내 섬을 점령(occupy)했다"고 전했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서는 "정치가로서 진실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고 썼다.

    뉴스위크는 일본은 수십년간 독도 영유권을 국제사법재판소의 중재에 부치자고 제안한 반면 한국은 독도와 관련이 없는 위안부 및 과거사 문제를 들먹이며 일절 응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한국은 국제 법정에서 자신들의 주장이 통하지 않을까 불안해한다"는 일본 학자의 주장만 곁들였다. 제3자인 미국도 양국의 싸움에 당황하고 있다면서도 유독 "한국인들이 비이성적(irrationally)으로 행동한다"는 전 주일 미국대사의 코멘트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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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의 서신을 한국이 우편으로 반송했다며 "한국이 어린애처럼 군다"는 야마구치 쓰요시(山口壯) 외무성 부대신의 말을 전했다. 일본이 서신 내용을 미리 언론에 공개해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거나 한국 측 외교관이 직접 서신을 돌려주러 일본 외무성을 찾아갔다가 문전박대당한 사실은 거론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한국 시민이 일본대사
    관에 병을 던진 사건을 언급했지만 일본인이 서울의 위안부 소녀상 옆에 '다케시마는 일본 땅'이라고 적힌 말뚝을 박은 사건은 다루지 않았다.

    기사는 뉴스위크의 도쿄특파원이자 일본판 뉴스위크 편집장인 요코타 다카시가 썼다. 이병종 뉴스위크 서울특파원은 5일 본지와 통화에서 "이번 기사에 관련해 지시를 받은 것이 없고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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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자평

    122
    김성배(sbk****)
    2012.09.0816:13:38신고
    일본놈들만 탓할일이 아니다.임진 왜란때도 그랬고 한일병합 당할때도그랬다 나라안에서정치하는자들은 집안 싸움하느라 적전분열을 했고 고관대작이라는 것들은 일본놈앞잡이가되어 우리국민을 학대하느데 앞장서지 않았나 지금은 어떤가?정신좀 차려라.
    최인섭(choi****)
    2012.09.0807:59:15신고
    또 일본놈들이 돈주고 뉴스위크지에 기사를 조작해서 보도하는구나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고 저질 동물로 살아가는 일본족들 지구에서 멸종되어야합니다.
    홍봉표(hbp****)
    2012.09.0723:13:48신고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역사적 사실과 실효적 사실을 대내적으로만 들끓고 대외적으로 소홀히 한 점이 없었는지 반성해 보아야 한다. 이번에 미 뉴스위크지가 오보한 것은 일인의 홍보전략에 말려든 흔적이 역력하다. 보다 냉철한 자세로 우리의 사료를 심도있게 집중적으로 홍보하여 그들이 오보했음을 자인하고 절필하도록 이끌어야 할 것이다.
    AHNSUNGJOO(sa****)
    2012.09.0723:06:28신고
    한국은 주미 한국대사로 벙어리를 보내놨나 이런 날강도 같은 기사가 나왔는데도 뭘하고 있나? 정부에서는 당장 반박하는 기사를 역사적인 모든 증거자료와 함께 타임스에 커버 스토리로 올려(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엘에이 타임스 등 일간지에도) 일본놈들의 야만적인 만행을 부끄럽게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김영대(pool****)
    2012.09.0707:48:45신고
    왜구노략질. 임진왜란. 경술국치. 36년의식민지배. 간을 씹어 뱉어도 시원치않을 극 게다짝의 길 멀기만 한가... 제2의 독립운동. 제3의 건국. 우리먼저 정신차려야 한다. 가르치고. 배우고. 깨우치고. 준비하기를 게을리 하면 70년 식민기가 찾아올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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