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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軍 발언 번복, 안이한 대응으로 문제 있다 판단"

임명현 기사입력 2019-06-20 20:34 최종수정 2019-06-20 20:50
삼척항 북한 목선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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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목선의 삼척항 진입 사건과 관련해, "선박이 넘어오는 과정에서 제대로 포착하거나 경계하지 못한 부분, 그 후 제대로 보고하고 국민께 제대로 알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문제점이 없었는지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청와대에서 열린 반부패정책협의회에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차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군의 경계 작전이 안이했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방부가 최초에 경계 작전에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가 뒤늦게 잘못을 인정한 데 대해서도 "군의 말이 번복된 건 안이한 대응이며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다만 정부와 군 당국이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한다는 보도는 적극 반박했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청와대는 사건 당일인 15일 해경으로부터 보고를 받았고, 해경이 보도자료를 내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매뉴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첫 브리핑에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쓴 데 대해서도, "'항'은 보통 방파제와 부두를 포함하는 말이며 '인근' 역시 군에서 많이 쓰는 용어"라며 "사건 축소 의도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청와대는 정경두 국방장관의 책임론, 또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사과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국방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를 했고 엄중 조치를 약속했다"며 "결과는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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