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의전원 6학기 연속 장학금 받은 조국 딸… 재학한 7학기 내내 유급심사 대상이었다
정치 일반

의전원 6학기 연속 장학금 받은 조국 딸… 재학한 7학기 내내 유급심사 대상이었다

입력 2019.09.04 03:00

[조국 의혹 확산]
고교 30개월 중 29개월 인턴활동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 조모(28)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에서 이례적인 6학기 연속 장학금을 받았지만 재학한 7개 학기 가운데 단 한 학기도 빠짐없이 유급 심사 회의에서 이름이 거론됐던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부산대 의전원은 매학기 말 최하위권 성적 학생의 유급 여부를 결정하는 성적사정위원회를 연다. 본지가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부산대 의전원 성적사정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조씨는 재학 당시 단 한 번도 이 회의에서 이름이 빠진 적이 없었다.

특히 2017년 1·2학기에는 학생들이 '2학년 전원 유급 면제 사건'으로 부르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2학년인 조씨와 같은 학년 학생들 전원이 유급을 면한 것이다. 한 부산대 의전원 재학생은 "조 후보자의 딸에게 특혜를 주려 한 학년 전체의 유급을 면해줬다는 소문이 의전원에 파다했다"고 했다. 이때도 조씨는 성적사정위원회에서 언급됐다.

곽상도 의원은 "애초에 조씨가 과연 부산대 의전원에 입학할 실력이 됐는지 의문"이라며 "입학 성적부터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당시 대학 인턴으로 활동했다고 밝힌 기간은 총 2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자는 '당시 입시 제도가 인턴 활동을 장려했다'고 주장하지만, 야당은 "현실적으로 고교생으로 소화하기 불가능한 일정의 스펙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한영외고에 입학한 2007년 3월부터 고려대 '세계선도인재전형'에 응시한 2009년 9월 이전까지 30개월 중 29개월간 10여개 인턴 활동을 했다. 주 의원은 "수험생이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인턴 3~4개 '겹치기' 수행이 가능한지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느냐"고 했다.

조 후보자가 지난 2016년 저자로 참여한 책 '치유의 인문
학'에서 대입 수험생들의 '스펙 쌓기'를 비판적으로 언급한 글도 회자되고 있다. 당시 조 후보자는 "대학수험생 입시 관리를 하다 보면 어떻게 이런 스펙을 만들어오는지 하며 놀랄 때가 많다"며 "영어인증성적은 물론 여러 종류의 발명 특허를 딴 고등학생도 있었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저도 아이가 있습니다만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상상이 안 간다"고 했다.


관련기사를 더 보시려면,

[단독]"최순실을 넘어선 딸 사랑"…전대협, 연세대에 조국 비판 전단지 10만장 살포 최지희 기자
동양대, 국회에 보낸 공문서 "조국 딸, 총장상 수상 이력 없다" 김보연 기자
[속보] 조국 "딸, 동양대서 실제 표창 받아… 확인 가능" 정준영 기자
'조국 펀드' 투자사 대표 검찰 소환… "曺 연관 없어, 억울" 홍다영 기자
[단독] 조국 아내 '허위 총장상' 숨기기 의혹… 동양대에 "딸 상장 정상발급됐다 해달라" 압력 김형원 기자
조국에겐 꽃, 윤석열엔 엿 '많이 드세요'…택배 쏟아졌다
조국 사무실엔 꽃다발, 윤석열 총장엔 '엿' 택배 수십개 권오은 기자
'동양대 총장상' 'KIST 인턴' 가짜 의혹 조국 딸 입시 서류 조작된 단서 잡았다 권오은 기자
서울대총학, 9일 교내 광장서 '조국 사퇴 촉구' 3차 촛불집회 안상희 기자
조국 지지층이 띄운 검색어 다음서 1위… 네이버엔 효과없어 유한빛 기자
조국 딸이 자소서에 쓴 총장상… 동양대 "우리는 그런 상 준 적 없다" 유한빛 기자
[단독] "장학금 서류 폐기했다"던 서울대 총동창회의 거짓말 원선우 기자
여당 특위 출신도 지하철 와이파이 사업에 참여… 조국펀드가 인수한 회사 고문 맡아 국회에 민원 김동하 기자
조국펀드 투자사, 서울 전철 이어 전국 버스 와이파이 사업 따냈었다 김동하 기자
'조국 딸 논문 특혜 의혹' 장영표 교수, 16시간 조사 끝 귀가 박현익 기자
딸 의전원 합격했던 5년 전, 조국 "요즘 수험생 고스펙 상상 안가" 손덕호 기자
조국 딸, 어머니 재직 동양대서 총장상 부산대 의전원 지원하며 자소서 활용 정준영 기자
윤석열 검찰, 조국 '셀프해명' 끝나자마자 ‘입시 부정’ ‘웅동학원’ 정조준 최재훈 기자
조국딸, '고교 생기부' 유출자 고소…서울교육청도 유출 경위 조사 나서 김우영 기자
몰랐다 111번, 미안하다 21번… 조국, 회견 4분30초마다 모르쇠 김명지 기자
민경욱 "조국, 나몰라라 않겠다더니 10일 안돼 거짓말" 안상희 기자
조국 "1저자 기준 당시에 느슨"… 野 "당시에도 기준 엄격했다" 유병훈 기자
조국 "문과라 제1저자 모른다"… 7년전엔 '제1저자' 트윗 정준영 기자
조국은 "신청도 안했다"는 딸 장학금 "서울대 입학 한달도 전에 받았다" 손덕호 기자
한국당 반박 회견 "조국 딸 영어성적 작문·문법·독해 모두 4~8등급" 김명지 기자

100자평

113
김호원(kim****)
모바일에서 작성2019.09.0414:11:13신고
잘할 때까지 주는 장학금? .. 유급 안할 때까지 주는 장학금? .. 기분좋아질 때까지 주는 격려 장학금? .. 따불당 사람에게만 주는 장학금이 저런거였구나.. ㅠ
서석열(solomon****)
2019.09.0414:04:19신고
한달이 넘도록 불철주야 조국! 조국! 무슨 서쪽새도 아니고 나라안이 참 더럽게 돌아간다. 생업에 종사하며 추석맞이 준비도 해야하는데 서민들 열불나게하네. 조국은 언제 제집으로 들어가 양심 성찰하려나? 윤석열 검찰총장님 수사한거 어떻게 돌아가나요 件數잡았을걸요!!!
안봉열(ah****)
2019.09.0414:01:36신고
아니,아직도 조국이 사퇴 안했나? 도대체 저파 사람들은 얼굴에 철판 깔았나? 국민들의 분노,특히 박탈감에 성난 젊은이들의 포효를 아직도 외면 하고있나/ 다른것 보다도 이자가 사노맹출신이란점은 절대로 대한민국의 장관이 될수없는 제1 조건이다. 야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몸으로 싸워라. 국민들도 광화문으로 나가자.
김승도(k****)
2019.09.0413:55:44신고
오늘 저녁 자살로 좌파 자살 소동에 합세 할찌도 ㅡㅡㅡㅡㅡ영웅으로 추대 ?????
이승환(sl****)
2019.09.0413:44:39신고
폰노이만급 천재인 조민이 부산대 의전원 수준이 너무 한심해서 일부러 시험을 보이코트한게 아닐까?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