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딸, 엄마 동창 통해 KIST 인턴… 단 이틀만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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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엄마 동창 통해 KIST 인턴… 단 이틀만 출근

조선일보
입력 2019.09.02 03:00

[조국 의혹 확산]
의전원 입학 자소서엔 "3주 인턴"… 제출서류도 미흡 특혜선발 의혹
野 "高3 조국 딸, 공주대 인턴과 서울대 법대 2건 인턴기간 겹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고려대 재학 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도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1일 제기됐다.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이 KIST에 질의해 얻은 답변에 따르면 조씨를 생체분자기능연구센터 인턴으로 추천한 사람은 KIST의 A 책임 연구원이었다. KIST는 "A연구원이 '조씨 어머니 정모씨가 조씨의 연구실 현장 실습 부탁을 했다'고 밝혔다"며 "정씨와 A연구원은 초등학교 동창 사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또 인턴으로 선발되는 과정에서 KIST가 요구하는 서류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 KIST에 따르면 조씨는 자신의 출신 학교만 기술된 간단한 이력서와 고려대 재학증명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KIST '외부 인력 연수·훈련' 규정에 따르면 인턴 등 연수생은 이력서, 재학증명서는 물론 신원진술서, 기본증명서, 서약서,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모두 제출해야 한다고 돼 있다.

당초 조씨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2011년 7월 KIST 인턴을 3주간 했다'고 썼지만, KIST 측은 "5일가량만 출석한 것 같다"고 하면서 논란이 일었었다. 하지만 조씨가 실제로 KIST에 출근한 날짜는 2일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KIST에 따르면 조씨가 인턴으로 일하기로 돼 있던 기간은 2011년 7월 18일~8월 19일 한 달이었다. 하지만 출입 기록에 따르면 조씨는 인턴 선발 전인 12일 한 차례 사무실을 방문했고, 이후 20일과 21일 단 이틀만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런 가
운데 조씨는 20만2666원의 연수장려금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이날 조씨가 한영외고 재학 시절 조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서울대 법대에서 했던 두 건의 인턴 기간이 같고, 공주대에서 인턴을 한 기간과도 겹친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조 후보자 측은 "딸의 인턴 채용에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관여한 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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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22
김성응(uri****)
2019.09.0211:46:24신고
영화 기생충이 인기가 높았던 이유를 알 것 같다. 서민들의 세상과는 너무도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자들이 서민에게는 개천의 붕어로 살라고 한다. 상류층을 만드는 과정이 조선시대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를 반대하며 지식을 자기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양영종(er****)
2019.09.0211:44:49신고
사기꾼덜이 따로 없네. 한마디로. [조씨 갸 부부가 엮어 내고 있는 조씨 갸 딸래미 입학 부정 사건] 이지. 흉내만 내고, 인턴했다고 확인증만 받으면 되니. 부모 얼굴과 배경만 보고 발행하는 거고, 서로 서로 품앗이 해주는 현대판 두레라고 할까 . 떨거지덜이네. 대학생의 인턴들, 그 기관서 뭘 하는지 아슈. 복사, 심부름, ..... 게다가 외고학생이 이공계 인턴 며칠 한다면, 갸덜의 현장실습은 뭘까? 게다가 확인증? 한마디로 쓰레기 짓덜..
김종윤(jyky****)
2019.09.0211:24:55신고
엉터리 인턴도 ~~ 돈은 왜그리 밝히는가~~ 와~~무서워~~
김재훈(kjh1****)
2019.09.0211:06:22신고
ㅋㅋㅋ 대선 진로 망했데이 쫄딱 폭삭 꼴까닥
오희선(redpo****)
2019.09.0211:02:41신고
부모가 모두 추악하고 더러운 자들로서 국민 앞에 사죄함 없이 범법자가 법무부장관한다는 것은 도독놈한테 금은방 맡긴것과 무엇이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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