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기사)
우ㅣ안부 출신 할머니 일본군 장교와 '영혼결혼식'69세의 ㅇㅇㅂ 할머니가 전쟁터에서 만난 일본군 장교와 뒤늦게 '영혼결혼식' 을 올렸다.
1944년 16세의 나이로 일본군 우l안부로 대만 (臺灣) 으로 끌려갔던 이용수 (李容洙.대구시달서구상인동) 할머니는 지난 20일 54년 만에 지옥 같았던 대만 종군우l안소를 다시 찾았다.
종군우l안부 신분으로 당시 사경을 헤매던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이름도 모르는 '가미카제 (神風) 특공대' 출신 일본군 장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서였다.
이 사연을 전해 들은 일본 역사연구가들과 대만 국회의원 세치다 (謝啓大) 등이 두 사람의 '재회' 를 추진, 李할머니의 기억을 더듬어 우l안소 자리를 찾아내 지난 22일 위령제를 올리고 한국에서 준비해간 두 사람을 상징하는 인형을 놓고 영혼결혼식 의식도 치렀다.
李할머니는 "일본군이 저지른 만행은 저주해 마땅하지만 그이의 인간애는 어떤 이념으로도 지울 수 없다" 고 말했다.
1993년 증언
친구 분순이 엄마한테 속아서 이쁜옷과 가죽구두에 혹해 16세의 나이로 1944년 10월에 우l안부로 모집되어 종전시까지 우l안부 생활 했고
가미가제 특공대 하세가와 일본장교와 낭만적 사랑을 나눔 그리고 영혼결혼식 함
2004년 증언
1943년에 모자를 쓴 일본군인이 동네 언니 4명과 함께 강제로 끌고가면서 구둣발로 밟고 때림
2006년 증언
1942년에 집에서 자다가 일본군에 의해 대만으로 끌려 감
2014년 증언
15살때 어느날 일본군인이 이리오라 손짓을 했고 무서워서 도망가다 잡혀 대만으로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