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트위터 어록을 모아 놓은 페이스북 계정 이름이다. 조 후보자의 트위터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보고(寶庫)’로 불린다. 조 후보자에게 제기되는 의혹 사안마다, 이를 준엄하게 꾸짖는 과거 그의 글이 트위터에 다 담겨있어서다. 2009년 8월 가입 이래 지금까지 올린 글만 1만 5000여개다. 하루 평균 4건씩 10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올려야 가능한 개수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트위터. 2009년 8월 가입 이래 현재까지 약 1만5000개 트윗을 올렸다. 그의 계정명인 'patriamea'는 '나의 조국(祖國)'이란 뜻의 라틴어다.[트위터 캡처]
조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는 언론 보도는 꾸준히 있었지만, 최근엔 네티즌들이 직접 발굴해내고 있다. 조 후보자가 소속된 서울대의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이런 현상이 특히 활발한데, 학생들은 트위터 글을 찾아낼 때마다 “조국은 나의 빛”, “가히 탈무드 급 현자”라는 평을 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 새 있었던 상황도 과거 그의 트윗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
①“가짜뉴스 아웃” vs “언관(言官)에 탄핵당하면 사퇴해야”
→“조선 시대 언관(言官)에 탄핵당한 관리는 사실 여부를 떠나 사직해야 했고, 무고함이 밝혀진 후 복직했다. ‘성완종 리스트’ 주인공들의 처신은 무엇일까?”(2015년 4월 12일)
②“의혹만으로 차질 있어선 안 돼” vs “조윤선은 무슨 낯으로”
→“도대체 조윤선(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무슨 낯으로 장관직을 유지하면서 수사를 받는 것인가? 우병우도 민정수석 자리에서 내려와 수사를 받았다.”(2017년 1월 11일)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윤석열 검사의 오늘 발언, 두고두고 내 마음속에 남을 것 같다.”(2013년 10월 21일)
③“송구하다” vs “여론 추이에 달라지는 사과에 화가 난다”
→“여론 추이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달라지는 사과의 수위와 표현방식에 더 화가 납니다...”(2014년 5월 6일)
(“파리가 앞발을 싹싹 비빌 때 이놈이 사과한다고 착각하지 말라. 파리가 앞발 비빌 때는 뭔가 빨아 먹을 준비를 할 때이고, 우리는 이놈을 때려잡아야 할 때이다”는 글도 있지만, 이는 트위터가 아닌 페이스북)
④“민정수석 때 일반인 고소” vs “시민과 언론에 법적 제재 내려선 안 돼”
→“시민과 언론은 ‘공적 인물’에 대한 완벽한 정보를 가질 수 없다. 따라서 공인에 대한 검증 과정에서 부분적 허위가 있었음이 밝혀지더라도 법적 제재가 내려져서는 안 된다.”(2013년 5월 31일)
⑤“영어로 써줘서 제1저자” vs “참으로 무지한 소리!”
→“참으로 무지한 소리! KIN!”(“교수님 번역해준 것만으로 논문의 공동저자가 될 수 있다면…”라는 글을 리트윗하며)(2012년 10월 6일)
조 후보자의 과거 트윗과 관련 서울대 커뮤니티에선 “파도 파도 구구절절 스스로를 호통치는 소리. 이 시대의 참 현자”, “조국 트위터는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조 후보자는 누구보다 공정과 정의를 외쳐왔기에 이중성이 드러나면서 학생들의 분노도 커졌다. 그런데 분노를 넘어 희화화 대상이 됐다는 건, 이제 일말의 기대조차 남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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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은 커녕 교수직도 함께 쫒겨나야 할겁니다. 아크로폴리스 광장 앞도 다니기 힘들것.
답글달기서울대 교수가 공부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는 바로 학생들에게 이런 식으로 혼이 나기 때문입니다. 조국은 교수로서 공부는 커녕, 커피잔이나 들고 다니면서 뒷구멍으로 온갖 거짓말과 사기꾼같은 헛수작이나 궁리한 종자입니다.
답글달기조국이란 인간 그동안 교육계와 정치판에서 보여 준 그 모든 언행이 전부 가짜였고 위선이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조국이란 자가 그동안 한국 사회에 끼친 해악과 불필요한 정쟁으로 인한 국가 에너지의 낭비에 대해 그자를 비호하던 정치 세력과 소위 진보를 자처하던 사이비 정치 세력들은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우리는 지금 공포 영화에서나 나오는 지킬과 하이드같은 다중인격 싸이코 인간을 실제로 보고 있는 중이다. 끔찍도 이런 끔찍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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