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8.28 03:34
[검찰, 조국 수사]
19차례 회의 15번 빠지고도 인증서
곽상도 "美대학 진학용 스펙쌓기"
대학원선 '문정인 라인' 장학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들 조모(23)씨가 고교 시절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소년참여위원회 공개모집에서 1차 서류 모집에서 탈락했지만, 불과 10여일 만에 진행된 2차 추가 모집에서 극소수의 인원이 지원한 가운데 합격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조씨는 한영외고 졸업 후 미국 조지워싱턴대로 진학했고, 현재는 연세대 대학원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3년 2월 20일부터 3월 13일 사이에 진행된 서울시 청소년참여위 공개모집에서 1차 탈락했다. 71명이 응시했고 45명이 면접을 봤으며 25명이 합격했는데, 조씨는 서류 전형 단계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3월 25일부터 이틀간 추가 모집이 진행됐다. 4명이 응시했고 1명은 자진 불참하면서 3명이 면접을 봤는데 조씨를 포함한 전원이 합격했다. 조씨는 이런 경력을 거쳐 2014년 9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했다.
곽상도 의원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던 학생이 불과 10여일 만에 아주 적은 숫자의 학생만 참여한 추가 모집을 통해 합격한 상황은 특혜 논란이 불거질 만한 것"이라며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한 '스펙 쌓기'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했다. 조씨의 청소년참여위 활동 출석률도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활동하면서 전체 19차례 회의에서 15차례 빠졌다. 서울시 청소년참여위 내부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 없이 5회 이상 활동 및 회의에 불참한 자는 해촉할 수 있다. 그러나 조씨는 2014년 1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활동인증서를 받았다. 야당에서는 "결국 대학 진학을 위한 '뻥튀기 인증서'란 얘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조씨가 연세대 대학원에서 지난해 '조교장학금' 250만원을 수령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조씨는 2018년 1학기부터 연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하고 있고, 첫 학기에 조교장학금을 받았다"면서 "한 학기만 RA조교(자료보조 조교)를 한 뒤 다음 학기부터 조교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연세대 등에 따르면 조씨는 대학원에 합격한 이후 A교수에게 먼저 연락해 "교수님 밑에서 조교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교수는 따로 연구조교를 둔 상태였지만, 이 조교는 2018년 1월에 그만뒀다고 한다. 그 뒤를 이어 조씨가 A교수의 연구조교직을 맡았다고 연세대 관계자는 전했다. A교수는 문정인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연대 정외과 특임교수)로부터 학위를 받은 '직속 후배'다. A교수는 학교 측에 "조씨가 영어를 잘해서 조교로 채용했다"고 설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56억원대 자산가인 조 후보자 자녀들은 가는 학교마다 장학금을 받았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2013년 2월 20일부터 3월 13일 사이에 진행된 서울시 청소년참여위 공개모집에서 1차 탈락했다. 71명이 응시했고 45명이 면접을 봤으며 25명이 합격했는데, 조씨는 서류 전형 단계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3월 25일부터 이틀간 추가 모집이 진행됐다. 4명이 응시했고 1명은 자진 불참하면서 3명이 면접을 봤는데 조씨를 포함한 전원이 합격했다. 조씨는 이런 경력을 거쳐 2014년 9월부터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입학했다.
곽상도 의원은 "서류 전형에서 탈락했던 학생이 불과 10여일 만에 아주 적은 숫자의 학생만 참여한 추가 모집을 통해 합격한 상황은 특혜 논란이 불거질 만한 것"이라며 "미국 대학 진학을 위한 '스펙 쌓기'의 일환일 수도 있다"고 했다. 조씨의 청소년참여위 활동 출석률도 저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씨는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활동하면서 전체 19차례 회의에서 15차례 빠졌다. 서울시 청소년참여위 내부 규정에 따르면 특별한 사유 없이 5회 이상 활동 및 회의에 불참한 자는 해촉할 수 있다. 그러나 조씨는 2014년 1월 25일 박원순 서울시장으로부터 정상적으로 활동인증서를 받았다. 야당에서는 "결국 대학 진학을 위한 '뻥튀기 인증서'란 얘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조씨가 연세대 대학원에서 지난해 '조교장학금' 250만원을 수령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다. 연세대 관계자는 "조씨는 2018년 1학기부터 연세대 일반대학원에 재학하고 있고, 첫 학기에 조교장학금을 받았다"면서 "한 학기만 RA조교(자료보조 조교)를 한 뒤 다음 학기부터 조교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연세대 등에 따르면 조씨는 대학원에 합격한 이후 A교수에게 먼저 연락해 "교수님 밑에서 조교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교수는 따로 연구조교를 둔 상태였지만, 이 조교는 2018년 1월에 그만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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