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19.08.27 21:19 | 수정 2019.08.27 22:58
검찰이 27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한 압수 수색 과정에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 선정에 깊은 일역(一役)을 했다’는 내용을 적은 문건을 확보했다고 TV조선이 단독 보도했다. 노 원장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때 지도교수로 가르치던 조 후보자의 딸에게 ‘장학금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TV조선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오전 부산의료원장 집무실을 압수 수색하던 중 노 원장의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이메일과 문서 등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한 문건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주치의가 양산부산대병원 소속 A 교수가 되는데 (자신이) 깊은 일역을 담당했다"는 내용이 쓰여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A 교수는 지난 6월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강대환 교수를 말한다.
이 문건에는 또 "(자신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봉하마을의 건강관리에 10년동안 헌신했고, 최근 4년간은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의 건강관리도 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2015년부터 그의 지도교수였다.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던 노 원장은 성적이 좋지 않아 유급된 조씨에게 3년 동안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이 문건에는 또 "(자신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과 동시에 봉하마을의 건강관리에 10년동안 헌신했고, 최근 4년간은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의 건강관리도 했다"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 원장은 조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한 2015년부터 그의 지도교수였다. 당시 양산부산대병원장이던 노 원장은 성적이 좋지 않아 유급된 조씨에게 3년 동안 학기당 200만원씩, 총 1200만원의 장학금을 준 것으로 드러나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검찰은 이 문건이 노 원장이 지난 7월 오거돈 부산시장을 면담하기 직전 작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강 교수가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것은 이 문서를 작성하기 한 달 전인 지난 6월이었다. 같은 시기 노 원장은 양산부산대병원장에서 부산시 산하 공공의료원인 부산의료원장에 임명됐다. 부산의료원장은 오 시장이 임명하는 자리다.
검찰은 대통령 주치의 임명 과정에서 노 원장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강 교수가 주치의로 임명된 직후 청와대는 "강 교수는 대통령 주치의로는 최초로 지방에서 의료활동을 하는 분"이라며 "강 교수 위촉을 계기로 지방의 훌륭한 의사들에게도 다양한 기여활동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주치의가 부산에 있으면 긴급상황 대비에 어려움이 있지 않느냐"는 기자들 물음에 청와대 관계자는 "긴급상황은 의무실장이 대응하고, 주치의는 일주일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한다. 긴급상황 대비에는 문제없다"고 했다.
검찰은 대통령 주치의 임명 과정에서 노 원장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강 교수가 주치의로 임명된 직후 청와대는 "강 교수는 대통령 주치의로는 최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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