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딸 추정 부산대 의전원 후기 "피눈물 흘리며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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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추정 부산대 의전원 후기 "피눈물 흘리며 재수"

입력 2019.08.22 15:23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 조모(28)씨가 직접 쓴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합격 수기가 네티즌들의 주목받고 있다. 조씨는 고교 재학시절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 논문으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국 딸의 의전원 합격 수기' 등의 제목으로한 수험생 A씨의 부산대 의전원 합격 수기가 올라오고 있다. 조씨로 추정되는 A씨는 2014년 10월 고려대 인터넷커뮤니티 '고파스'에 '부산대 수시 일반전형 합격 수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고파스는 고려대 재학생 혹은 졸업생임을 인증해야만 가입 가능한데, 조씨는 2014년 2월 고려대 생명과학대 환경생태공학부를 졸업했다.

A씨는 2013년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1년 재수를 거쳐 부산대 의전원에 진학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GPA(학부 평균 성적·100점 만점 기준) 94점 정도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서울대는) 최소한 95는 되어야 노릴만한 곳"이라고 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의 부산대 의전원 합격수기가 떠돌고 있다./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의 부산대 의전원 합격수기가 떠돌고 있다./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해당 글에는 A씨의 성적과 나이는 물론 스펙, 합격 요령 등이 설명됐다.

그는 부산대 지원 당시 스펙으로 △24세 △GPA(학점) 92점 △텝스(TEPS) 905점 △생명대 졸업 △봉사활동 400~500시간 △인턴활동 의료지원 NGO 활동 △서울대 대학원 장학금 2회 △타 대학 총장상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몽골봉사대표 △의료통역 △한국과학기술원(KIST) 및 유엔인권정책센터(Kocun) 인턴△아프리카 수술실 봉사 △고대병원 봉사 △UN책자 번역 △스킨스쿠버자격증 등을 언급했다. 네티즌들은 작성 시기와 A씨의 학력과 나이, 수상경력 등을 토대로 A씨와 조씨가 동일 인물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특히 논란이 됐던 의학교육입문검사(미트∙MEET) 점수에 대해 A씨는 "부산대는 미트를 안 보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며 "제 점수는 80점대"라고 했다. MEET는 100점 만점이다. 조씨는 미트 점수를 평가에 반영하지 않는 부산대 수시 일반 전형에 지원했다.

A씨는 "부산대는 나이, 자기소개서, 면접이 관건이었다"며 "작년 서울대 지원할 때 온갖 걸 다 썼더니 면접에서 비교과 활동이 집중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 활동이 다양하다고 다 쓰는 건 좋지 않다"고도 했다. A씨는 "의전원 편입에 한 번 더 지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에 근거해 질문이 들어오는데, 저는 외과학과 의료관리학(의료정책)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적어 아프리카 케냐와 콩고 의료정책을 비교해보라고 했다"고 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서도 "근거 없는 패기로 선택을 잘못해 1년 재수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다"며 "소신보다 좀 낮게 지원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딜 가든 가기만 하면 의사가 되고 성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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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평

34
김종진(daew****)
2019.08.2219:16:13신고
조국 특검을 실시하라. 서울대학교는 조국의 교수를 철회하라. 딸과 관련 된 교수및 관련자들 모두 구속 수사하고 간빵으로 보내야 한다. 정유라가 훨 낮다.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받았자나..
김보승(solpi****)
2019.08.2219:16:04신고
조씨일가의 대를 이어 내려오는 악어의 눈물이구만 ! 의대에서도 유급이면 학업을 중단해야하는건데 전문대학원에서 1.5도 안되는 평점에 장학금을 받은 주제에 말이 많은거 보니까 애비놈 그대로 닮았네 ! 차라리 정유라가 조민과 비교하면 너무 순진해보이는구나
민원하(dc****)
2019.08.2219:15:36신고
근데, 의사가 그렇게 좋나...
정선길(skc****)
2019.08.2218:54:28신고
그의 딸이 과연 그 논문에 제일 저자가 될 능력이 되는지 의학전문가분 들로 구성하여 객관적으로 검중 해 보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박현종(bra****)
2019.08.2218:53:03신고
조국딸이 쓴 스펙을 보면 현재 대입수시전형은 기부금입학제의 또다른 이름일거다. 다만 기부의 대상이 강남의 일부입시전문학원, 입시브로커, 여행사, 유학원일 따름이다. 이참에 대입수시전형을 전면 폐지하라. 한국민족의 정서와 민족성, 고려시다부터의 과거시험으로부터 새겨진 DNA상 우리는 수능절대평가와 내신으로 가는게 100프로 맞는것이다. 충분히 국민들 대상으로 한 실험은 수십년동안 하고도 남았다. 가장 무탈했고 부작용 적은 제도로 가야하며 정답은 수능과 내신일 것이다. 논술정도는 포함시키자. 더이상 국민들가지고 실험그만하자. 세상에 100프로 완벽한 제도는 없다. 최소한 공정하고 부작용이 없는 제도를 택해야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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