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실험 중에 보니 기기 하나가 고장이 나 있었나 보더군요
이 기기가 고장난 걸 선배 (나이는 저보다 적지만 연공이 더 많으니)가 발견했는데
주말에 고장났을 거라고 추측하는지 저한테 바로 물어보더군요.. 주말에도 꾸준히 학교 오는 사람은 저밖에 없으니..
근데 그 기기가 좀 중요한 기기인데 고장이 나서인지.. 얼굴 딱 봐도 많이 빡친 상태라는 걸 한눈에 알았네요..
보통 이 정도로 용의자가 좁혀지면 범인으로 단정짓고 욕부터 할 거 같은데.. 저는 손을 댄 적이 절대 없다고 해명을 했더니 알겠다면서 가더군요
정말 의심을 안하는 건지 아니면 의심을 하면서도 근거가 없어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대학원 다닐 땐 저를 범인으로 단정짓고 대하는 행동이 정말 기분나쁘게 만들 때가 많았는데.. 바로 고함을 지른다든가 속사포로 쏘아댄다든가 등등
그래도 여기선 감정적인 사람 중 한 명이 이 정도의 이성으로 해결한다는 게 제 마음을 편하게 하네요
저녁 먹으며 글 써봅니다
조센이었으면 "야 ㅇㅇㅇ, 이거 너가 그랬지" "정말? 그럼 너아니면 누군데"
08.21 19:08누군가의 탓을 하지 않는다는게 얼마나 큰 행동인지 알게 되는 소소한 일화 감사합니다.
08.21 19:11한국은 명문대 애들도 관심법을 쓰는군요 ww
08.21 19:43